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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디카 산 이야기
게시물ID : camera_43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큰반지
추천 : 3
조회수 : 36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1/11 16:21:57
99년 2월에 취직이라는걸 하고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통장이란곳에 돈이 모이더군요. 사람이란 의례 그러하듯이 돈이 모이면 뭔가 쓰고 싶어집니다.

그때.. 저를 사로잡은 하이텔(그렇습니다. 무려 하이텔이죠.. 그때는 그게 최신이었어요..) 게시판에서 디지털카메라라는걸 보고야 말았던 겁니다.

세상에.. 사진을 찍자 마자 액정으로 볼 수 있다니 그리고 사진을 컴퓨터로 다운 받을수 있다니.. 

더이상 인화했냐 말았냐.. 왜 돈 주냐 안주냐.. 난리를 칠 필요가 없는 세상이 와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격..

가격이 무려 백만원..

그런데 후기에는 화질이 후지네.. 사진이 엉망이네.. 악평들로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한번 오줌이 마렵기 시작하면 화장실은 필수인것 처럼..

저는 사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그 이름도 찬란한 디카.. 코닥의 DC-120

KakaoTalk_20151111_161007082.jpg

지금은 최신 DSLR도 이것보다 작은게 있지만 뭐.. 무려 2000년에 산 놈이니까요..

광학식 3배줌에 무려 120만화소를 자랑하는 놈으로써..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값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녀석이었습니다.

그리고 내부 메모리가 모자랄땐 메모리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데 그 이름도 고색창연한 CF 메모리..(이제 와서 CF 메모리는 마치 디크켓처럼 고색창연하게 느껴지는군요..)

저도 당연히 메모리가 부족할때가 많았고 추가 메모리를 구입했습니다.

그 추가메모리를 무려..

KakaoTalk_20151111_161128412.jpg

2MB..

사진을 무려 15장 정도 추가로 찍을 수 있는 놈이었죠..

정말 무지하게 옛날이네요.. 2000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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