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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백일장]병신
게시물ID : readers_112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나홀=사랑
추천 : 0
조회수 : 5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20 22:27:55
우리동네엔 병신이 산다
어릴때 보약을 잘 못 먹었다는데 진짜 병신이다
몸무게는 120kg 이다
오늘도 병신이 학교에 왔다.

"낄낄낄 병신아 핫도그 해봐."

친구들의 말에 병신은 
자신의 검지손가락을 세워 턱 밑에 갖다댄다.

"핫도그~으헤헤헤헤"

그리고는 뭐가 그리 신나는지 굵은 저음으로 웃는다. 진짜 병신이다.

"낄낄낄!!! 에이 병신새끼야!"
"하, 하지마라! 아프다!"

친구들은 쉬는 시간마다 병신을 샌드백처럼 새워놓고 논다.
사물함 위로 올라가서 날라차기를 하거나
세워놓고 뺨을 때리거나
무릎으로 허벅지를 내려 찍는다.
그때마다 병신은 아프다! 아프다! 소리를 지른다

체육시간이 되었다.
여자애들이 옷 갈아입는다고 남자애들을 쫓아내지만
병신은 절대 나가지 않는다

"아 쫌! 나가라고 병신새끼야!"
"아, 안된다! 나가면 진철이한테 맞는다! 여기 있으랬다!"

그 모습을 복도 창문으로 보는 친구들이 모두 배를잡고 웃는다.

"키키킥 야 병신아 인제 나와라."

친구들이 병신을 불렀다. 
그리고는 체육복을 벗기기 시작했다.
잠시 후 병신은 팬티만 입은 알몸이 되었다.
젖살과 뱃살이 출렁이고 온 몸에 지렁이가 기어가듯 살이 튼 자국이 수두룩 하다.

"옷 줘라! 옷 줘라!"
"나 잡으면 줄께 일로 와!"

친구들은 병신의 체육복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1학년 건물로 뛰어갔다.
뱃살과 젖살을 출렁출렁 하며 병신은 1학년 복도를 질주했다.

"꺄악!"
"크크크크크!!"
"저 새끼 뭐야!"

1학년 교실에서 욕설과 비명소리, 웃음소리가 섞여서 튀어나온다.

병신의 옷을 들고 달리던 친구들이 멈췄다. 친구들은 화가 많이 나 있었다.

"야. 방금 욕한새끼 일로 나와라."
"이런 씹쌔들이 모두 귓방맹이 막혔냐? 안텨나오냐?"

친구들은 2학년 중에서도 꽤 알려진 아이들이라 1학년생들은 금방 알아보았다.

"선배님. 죄송합니다."
"너냐? 이 미친새끼야."

퍼억!

함부로 입을 놀린 1학년 뺀질이가 아구창이 날아갔다.

"야, 병신. 일로와."

친구들은 병신을 불렀다.

"이 새끼가 니 욕했으니까 마음껏 때려라. 우리가 돌봐줄께."

"알겠다."

병신은 120kg 이다
하마같은 몸집에서 나오는 파워는 엄청나다.
병신이 그 두꺼운 손바닥으로 1학년 뺀질이의 싸대기를 사정없이 날리기 시작했다.

"선배님. 죄송합니다"

입술이 터지고 눈탱이가 부어오른 1학년 뺀질이가 무릎을 꿇었다.

"이 씨발새끼야. 한번 더 내친구한테 욕하면 진짜 뒈진다. 알것냐?"
"명심하겠습니다!!"

친구들은 병신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아 씨발! 체육시간인데 늦겠다! 병신아 빨리 달려!!"
"아, 알았다! 옷줘라! 으헤헤헤!!!"

병신은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거대한 살덩이들을 출렁거리고는 운동장 밖으로 뛰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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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장 주제가 병신인데도
다들 정상인의 글이 많길래
병신글을 써봤습니다
병신과 친구들과 1학년뺀질이와 작가시점의 작가중 
제일 병신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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