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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에 혼자 검은사제들 보고 온 후기
게시물ID : movie_502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홓훟홓
추천 : 14
조회수 : 1302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11/11 19:28:14


35분 영화를 35분에 들어갔는데 40분부터 광고를 시작해서 실상 50분쯤 시작했던 것 같다.

영화를 기다리면서 하나둘 들어오는 커플을 보며 제발 내 옆자리가 아니길 빌었다.
다행히 커플은 내 라인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커플은 커플끼리 모이는 습성이 있는 것 같았다.
내 옆옆옆에 남성 혼자 앉았고. 영화가 시작하고 2분 뒤 학생 3명이 와서 내 옆에 앉음으로써 나는 4명의 여성 무리가 되었다..


이제 진짜 영화 후기를 말하자면


무서웠다.
공포영화는 아닌데 왜 무섭지 라는 생각을 했다.

특히 외국말을 수샤숴솨봐수스샤 이럴때 무서웠다.
뒤에서 소근대는 커플의 소리가 그 악령의 소리 같아 더욱 무서움을 더했다.

극의 절정? 뒷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제발 신부님 힘내세요. 하느님 도와주세요 라고 마음속으로 외쳤다. (본인은 평생 솔..아니 무교)

두 사제의 신체가 변하는 모습을 보고
아 이래서 제목이 검은 사제들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강동원이 클로즈업 되는 장면에서 강동원의 얼굴을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
코구멍이 짝짝이 였다. 내 기준으로 왼쪽이 더 컸음.
그리고 눈도 한쪽은 쌍커플이 있고 한쪽은 없었다.
근데도 이리도 잘생겨 보인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혹여 내게 악령이 달려들지 않을까 무서웠다.
집가는 길에 하천이 있어서 그쪽을 두리번 거리며 왔다.
나는 종교도 안 믿고 서울에 살지도 않으니 내게 악령이 와도 신부님들이 도와주지 않을것 같아서 더 무서워졌다.

이런 생각을 하고 가는 중에 저 멀리 커플의 실루엣이 보여서 기분이 나빠졌다.
내가 그들에게 가까이 가고 있음이 싫어졌다.

집에 들어왔을 때
내가 사랑하는 우리집 고양이의 실루엣이 처음으로 무서워 보였다.


집에 혼자 있어서 여전히 무섭다.
한번 더 봐도 좋을 영화 인것 같다.
혼자 G열 8번 영화관 한 가운데서 봤는데
몰입이 세제곱으로 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아직도 무서운 것 같다.

이 글을 쓰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해서 언능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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