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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엉뚱하게 꽂힌 케이블..KTX 사고 직전 누가 건드렸나
게시물ID : sisa_11226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확실해?
추천 : 4
조회수 : 164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12/09 15: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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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기계실 케이블 연결 문제 발견…KTX 탈선 원인 밝힐 핵심



"탈선 사고 전에 누군가 케이블(회선)을 건드렸나. 아니면 애초 부실시공과 허술한 유지보수 탓인가."

지난 8일 오전 발생한 강릉선 KTX 탈선 사고의 원인이 점점 좁혀지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사고 지점인 남강릉분기점에 설치된 선로전환기가 정상작동하는지를 표시해주는 케이블이 잘못 연결돼 신호시스템에 오류를 일으킨 사실이 초동조사에서 밝혀졌다.

사고 지점의 선로전환시스템에 이상이 생긴 상황에서 열차에 '멈춤' 신호를 보내야 하는데도 '정상 진행' 신호가 나가면서 탈선까지 이어졌다는 게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측의 추정이다. 

분기기와 선로전환기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으면 열차가 지나가야 할 철로가 도중에 끊기는 것 같은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탈선할 수밖에 없다. 만일 이 케이블이 정상적으로 연결돼 있었다면 탈선사고를 막을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문제는 왜 케이블이 잘못 꽂혀있었느냐 점이다. 이 케이블이 연결된 곳은 사고지점에서 조금 떨어진 청량신호소 내 신호기계실이다. 지난 6월 영동선이 강릉역과 강릉차량기지까지 이어지면서 설치됐다. 

이곳에는 선로전환시스템들의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장치들과 이를 감지해 열차 출발신호를 보내는 시스템 등이 구비돼 있다. 신호소 공사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담당했고, 코레일이 이를 넘겨받아 운영과 유지보수를 책임지고 있다.

사고 직후 청량신호소를 찾은 조사위 관계자들은 사고지점의 선로전환시스템과 연결된 케이블의 위치가 엉뚱하게 바뀌어 있는 걸 육안으로 확인했다. 

철도 전문가들은 두 가지 가능성을 제기한다. 첫째는 애초 부실한 시공과 허술한 유지보수 가능성이다. 처음부터 케이블이 잘못 연결된 상태에서 공사가 마무리됐고, 코레일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여태 운영을 해왔다는 의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한다. 한 철도 전문가는 "만일 처음부터 시공이 잘못됐다면 사고가 나도 여러 번 났어야 한다. 그리고 사고 열차보다 먼저 출발한 열차도 아무 이상 없이 지나간 거로 보면 부실시공과 유지보수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사고 직전 누군가 케이블을 임의로 건드렸을 가능성이다. 국토부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사고 직전 강릉역과 코레일 관제센터에 남강릉분기점의 신호제어시스템에 오류가 포착됐다. 오류가 해결되지 않으면 '출발' 신호가 뜨지 않아 강릉역에서 열차가 떠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강릉역의 역무원과 유지보수 관계자들이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누군가가 청량신호소에 갔었는지, 그리고 갔다면 어떤 조처를 했는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혹시 이들 중 누군가가 케이블의 연결 위치를 바꿨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해당 시스템은 전문가가 아니면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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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단독이라 다른기사가 없음



출처 news.v.daum.net/v/201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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