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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관주의)사람 피부 된 과정
게시물ID : beauty_112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ujabes.
추천 : 7
조회수 : 170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09 01: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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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0% 제 경험* 에서 나온 글이예요. 

개인의 피부 타입과 기타 환경 등에 따라 다르고, 

그러니 너무 믿지는 마시고 참고 해보셨음 해요~  

지금은 20대 중반 보통피부의 오징어지만 제일 예쁘고 싶던 20대 초는 정말 고난과 역경의 피부를 가지고 보냈었어요.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피부때문에 대낮에 보는것도 창피했을 정도... 

특히 학교가 멀어 지하철을 오래 타고 다녔는데 지하철 그 형광등 그 빛이 정말 너무너무너무 싫었고 사람들 보면 피부만 봤고, 누가 가까이 오면 안절부절하고 하여튼 밝은곳 특히 형광등 있는 곳만 가면 소심해지고 위축되기 바빴었어요. 

제 피부가 어땠냐면 일단 큰 여드름은 없었어요.

하지만 어마어마한 각질과 개기름과 모공 그리고 좁!!!쌀!!!!파워좁쌀!!!!오돌도돌 이런 피부였었죠. 

좁쌀은 사실 위에 뭘 바를수록 더 드러나는데 그땐 뭣도 모르고 가린답시고 더 쳐발쳐발 해서 온 피부가 다 오돌도돌... 

정말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다가 어느날 피부가 정말 홀라당!!!!!!!뒤집히게 됩니다... 어딜 나가지도 못했음.

피부과에선 접촉성 피부염이라고...  

너무너무 간지럽고 아프고 빨갛고 먹는약 받고 연고 받고 꽤 오래 치료했는데 낫질 않더라고요.  

이렇게 살 수는 없다 싶어서 뭐가 문제일까 원인을 찾아보기로 하고 폭풍 검색과 의사쌤의 조언 등 참조해서 화장품이다 세안이다 하나씩 바꾸고 줄여봤습니다. 아예 끊기도 하고요. 

제가 가장 잘못하고 있던 것들을 짚어보자면

1. 클렌징오일 사용 

2. 과다한 클렌징.각질제거 

3. 과한 메이크업 

4. 과한 기초.팩 

5. 본인의 피부 타입을 몰랐음 

이렇게예요. 

화장 처음시작했을때 아 난 기름기가 있으니 지성이야 이렇게 생각하고 어디서 주워들은건 있어서 화장은 지우는게 중요하지!!!!하고 클렌징오일부터 사서 썼었어요.

뭣도 모르고 화장 지운다고 한참 문 지르고 클렌징폼으로 세수 빡빡 깨끗하게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또 빡빡 세수하고... 좁쌀은 계속 나고 얼굴은 벌겋고.

사실 제 피부는 민감한 건성이었는데 말이죠...그것도 모르고 기름기 있으니까 지성이네? 이랬던 거예요. 

건조해서 기름 더 뿜뿜 하는 것도 모르고 ㅋㅋㅋ 

클렌징오일을 끊자 좁쌀이 반쯤 줄었어요. 

클렌징워터 잠깐 썼었구요. 클렌징워터도 곧 끊지만요. 
눈물나게 기뻤어요ㅠㅠ 이거다 싶어서 다음엔 클렌징 방법을 바꿨습니다. 

씻고나면 얼굴이 싸대기 맞은거마냥 불타는 고구마가 되고 따갑고 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화장 지워야한다며 벅벅 오래오래 문질문질.... 

그냥 거품내서 10초정도 대충 문지르고 열심히 헹궈내니 얼굴이 안빨갛더라고요. 

세안하고 얼굴이 하얀건 처음이어서 ㅋㅋㅋㅋ완전 감격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렇게 하다가 화장을 안하는 날엔 아예 폼클렌징 없이 물세안만 하고, 화장하는 날엔 클렌징워터 쓰고 물세안만 했어요. 

사실 이 방법은 좁쌀이 크게 줄진 않았지만 피부가 자극받거나 아프지 않아서 계속 했구요 

본격적으로 피부가 가라앉은건 

*기초제품 줄이고 팩 안하고 각질제거 안하고 화장줄이고* 

이때부터예요. 

세안을 가볍게 해보니 화장도 가볍게 해야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때 전 기초화장은 스킨-세럼-에센스-로션-수분크림or영양크림 이렇게 다 발랐었는데 다 치우고 수분감 많은 로션이나 콧물스킨이라고 하죠?점성 있는거.

딱 하나만 발랐어요.

 피부화장도 피부 가린다고.. 메이크업베이스 - 프라이머 - 비비or파데 두~~~껍게~-컨실러-팩트-가루파우더..무조건 듬뿍듬뿍!!!!이렇게나 많이 발랐었더랬죠....다 버렸습니다.

그리고 좀 창피하더라도 당분간 맨얼굴로 다니기로 했어요. 

근데 오히려 맨얼굴이 피부가 좋아보이더라구요? 

세안방법 바꾸니 홍조도 가라앉은 데다가 오돌토돌 좁쌀엔 열심히 가리고 위에 얹는게 더 안좋았던 거예요... 
팩도 시트팩 덕후였는데 다 치웠어요. 

피부염 폭팔한 계기가 시트팩을 너무 오~~래 과하게 해서였거든요. 

각질제거도 지성인줄알고...꼬박꼬박 했는데 당장 관뒀구요.

이런 과정들을 거치고 나니까 피부가 많이 좋아졌어요. 

가장 좋았던건 더 이상 얼굴이 따갑고 간지럽지 않다는거.

무겁지 않다고 해야하나 숨쉬는 느낌??  꿀피부는 어차피 안됐구요 ㅋㅋㅋ

그래도 예전만큼 위축되거나 밝은데가 무섭다거나 그렇진 않아요.  

물론 단시간에 좋아진건 아닙니다. 

중간에 각질 폭팔할때는 빡빡 밀어버리고 싶었어요.... 

몇 년 걸쳐서 천천히 좋아진얘기구요. 

요새는 그래서 폼클렌징도 어쩌다 한번 화장한 날 가볍게 하구요.

평상시는 폼클렌징도 안써요. 

물세안만 꼼꼼히 합니당. 

로션도 내키면 바르고 아님말고 ㅋㅋㅋ 

피부화장은 중요한 날엔 선크림 프라이머 깔고 파우더만 쓰고요. 

평상시는 거의 안하거나 파우더만 톡톡 두들겨 발라요. 

이렇게 단순하게 하다보니 피부에 목 메지 않게 되더라구요. 

뭐 좀 나쁘면 어때 니들이랑 뭔상관이야 이런 마인드로 바뀌기도 하구욬ㅋㅋ 돈도 아껴집니다 물론....
그대신 색조 덕후가 됨... 

암튼 글이 좀 길어졌는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글의 요점은 과하게 하시지말고 본인에 맞춰 최소화 해보시라는 거예요. 

개인차 있다는거 제 주관적인 의견이라는거 생각해 주시구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해요. 

혹시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당. 

전 그럼 뷰게 다른글 보러...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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