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9제다녀왔ㅇ요
한달전 다음날이시험이었는데
돌아가셨다는소식에 울고
장례치르러 내려갈생각이었어요
2일장으로금방끝냈고 아니왜날안불렀나하는생각이었는데
음독자살하셨다고했어요
49제때내려와라
전고3이고 재혼가정에서자랐고
친아버지어디가아프신지도잘몰랐고 울면서전화하는게너무싫었어요
난진짜불효자에요 천하에다시없을불효자년진짜
장례도발인도오지말라그래서못가고
한달내내이유도모른채울다 오늘다녀왔어요
오랜만이었는데다들친절한분들이셨고
유품받아와서 집에선 숨겨뒀다지금봤습니다
작은가방하나 사망진단서 받았어요
가방에 지갑이랑 카드 카드는 거의다병원진료증이었고
지갑구석잘보이지도않는데서나온제어릴적사진보고 진짜너무가슴이찢어져요
찢으려고하다말았는지 몇군대나 찢다멈춰있고 오래구기지않았는지
구겨지지도않았고다른곳은 한귀퉁이는태우려한흔적도있고
왜사진한장달라고말을못했는지 나는왜전화한통해볼생각못했는지
진짜썅년진짜
사망진단서 직접사인 파라콰트중독보고또울고
파라콰트가그라목손인더알고또울고
나는그것도몰랐어
가방에든것도없고 통장내역은 전기세보험금나가고 사랑의열매돈들어오고
지역에서돈준거들어오고 삼촌이가끔돈보내주고
왜이지경이될때까지말을암란건지
똑똑한사람이었는데 외국에출장도다니고 자격증도많고
난나만없으면 집착만없으면어떻게든잘살ㅈ줄ㄹ았는데
그때가마지막통화인지몰랐어 유서한장없고 너무속상하고가슴이미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