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쳇바퀴 돌듯 바쁘게 돌아가는 월요일 아침 10시 아무런 간섭도 받지않고 느긋히 30분정도 기지개를 펴며 늦장을 부린다.
커튼 사이로 세어 나오는 따뜻한 햇살에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제일 먼저 거실로 나가 보지도 않는 TV를 틀고는 화장실에 가서 간밤에 누적된 소변을 본다.
그리고 커피포트에 물을 올리고 현관문 앞 신문을 가져와서 모닝 티타임을 만끽할 준비를 한다.
마침내 물이 다 끌었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블루마운틴을 탄다.
오늘은 좀 더 여유를 부리고싶은 아침이다.
평소보다 조금 많은 양의 커피를 타고 자리로 돌아온다.
음~~ 커피는 역시 블루마운틴이야...
만족스러운 혼잣말을 하곤 다시 커피를 입에 갖다댄다.
웬지 좋은일이 생길것만같은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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