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보고
울게 될줄이야!!
장강 7호는 어찌그리 착하고 귀여운지 모르겠다.
주성치를 살리는 장면..
아이가 아버지를 잃고 황망히 울음을 뱉던 장면
이제 나이만 똥구먹으로 쳐먹은 아줌마인줄 알았는데
눈물이 ...쥬르르륵..
주성치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방법
웃음보를 터뜨리는 방법을..
아주 잘알고 있다. 계산된 컷으로도
몸에 익은 연기로도
큰틀에서 어떻게 제시하고 세부적으로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
그런거는 원래부터 알고있었던 사람인것 같다.
장강7호에서는
인간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보였다.
관계에 중독된게 아니라
한인간의 삶에 대한 의지를 사랑하고 존중해줄줄 아는 마음.
그 인간의 전체를 이해하려하지 않고
말한마디에 훽하고 돌아서 버리는 인스턴트 인간들이었다면
이 영화의 내면에 흐르는 커다란 사랑을 못느꼇을것이다.
사장에게 욕을 먹으면서도
똑바로 눈을 보고 대답하고 주먹을 피하는 모습도
같은반 진상에게 갈굼당하면서도
씨익 웃으며 옳은말을 내뱉는 모습도
형편이 어려운 아이의 부모에게
동정심없이 성의를 보여주는 모습도
성깔그대로 마쵸답게 쏘아붙이다가도
돈봉투와함께 나도 내 말뽄새가 지랄맞다는거 안다며
선선히 자신을 인정하는 모습도
할수 있는 만큼
다른이를 위해 온갖재주와 아이디어 능력을 동원하여
원하는 것을 해주고 사랑받는것에 만족하는 모습도
세상속에서 보고싶은 모습들이다.
비록 눈에 보이는 건 가난해서 밥상앞에 바퀴가 들끓는 비참함일지라도
우리가 이렇게 산다면 천국이 아닐까.
이나이에 나를 쳐울고 쳐웃게 만든
장강 7호다.
형편피면 영화관가서 봐야지.
중꿔에게 많은 돈이 가는 것은 원치 않으나
그 중꿔가 주성치라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