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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1232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필통안에개미
추천 : 7
조회수 : 27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0/24 02:47:43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컸습니다
아버지는 그냥 전형적인 한국 아버지 모습으로 무뚝뚝하시고 어머니는.. 기억도 못하는 예전에 돌아가시고 지금은 새어머니랑 이복동생이 있습니다

특히 할머니께서 저를 예뻐하셨습니다
집에 돌아왔을때 밥은 먹었는지 물어보는것도 할머니셨고
매일 전화해주시는 것도 할머니셨습니다
시험을 봐도 잘봤냐고 물어봐주시는 분도
타지에서 학교다닐땨 항상 밥먹었는지 아프진않는지 
비타민을 사두셨다가 제가오면 주시고 
그러시는분은 언제나 할머니셨습니다

처음 계란후라이를 했을때 칭찬해주신것도 할머니셨고

근데 할머니가 아프셔서 지금 병원에 누워계십니다

항상 제머리를 쓰다듬어 주시고 
제일먼저 안아주시고 칭찬도 아낌없이해주시고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신분입니다

파킨슨이란 근육이 점점 굳어가는 병을 가지시고
병상에누워계신지 3년이 넘어가십니다
이제는 저를 안아주시지도 못하고
머리도 쓰다듬어주시지도 못합니다..
누워만계십니다........
 집에서 먼 곳에있는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일주일에 아빠차를 타고 한번밖에 가지 못하지만
꾸준히 찾아뵙고있습니다

근데 할머니께서 아프시기전에 노인대학을 다니셨는데
할아버지께서 그 때 할머니께서 받은 사진이랑 자료들을
모두 태워버리셨다고 하십니다

그안에는 가장 최근의 할머니 사진과
할머니 필체와 모든것이 담겨있었습니다...

할머니가너무보고싶어요...........
집에오면 항상 저를 반겨주시던
진짜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가족의 따뜻함을 알려주셨던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근데 나중에요... 나중에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으면 어떻게하죠? 
보고싶을때 .. 볼수 없을때.. 그때가 오면 어떻게해야하죠?
지금도 이렇게 힘든ㄷㅔ....

아직 제가 너무 어린걸까요?
눈물만 나옵니다.... 어떻게해야하나요?
내일 할머니를 보러가는데 할머니 앞에서 울면
할머니도 마음이 너무 아프시겠죠???
 알려주세요 이럴때 마인드컨트롤은 어떻게해야하는거죠?

 도와주세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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