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의무 수행에 이은 국내복귀를 결정한 이대은(지바롯데)의 선택이 시작부터 암초에 막혔다. ‘해외파 진출 선수의 국내 복귀에 2년의 출전 정지 유예 기간을 둔다’는 국내규정 때문이다. 군입대부터 어려워졌다. 올해부터 KBO리그는 물론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상무야구단과 경찰청야구단에도 규정이 확대 적용되면서 애초에 선수로 뛰면서 병역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길이 막혀 버렸다. 선수 생활은 물론, 병역 수행마저 제한받는 또 한 번의 역차별이다.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이대은이 국내에서 선수로 뛰면서 병역의무를 수행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 몰렸다. (사진=KBO)
이대은은 일본 진출 첫해였던 2015년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9승9패 3.84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 1군 출장은 많지 않지만 기회를 얻을 경우 좋은 성적을 낼 자원으로 꼽힌다. (사진=지바 롯데)
해외파 선수들의 선수 활동은 물론 병역 수행까지 제한을 두는 것은 이중 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대은은 2015 WBSC 프리미어 12 초대 우승을 이루는데 공헌했던 국가대표 출신 선수라는 점에서 논란도 더 커지고 있다. (사진=엠스플뉴스)
경찰청 야구단에 이어 상무 야구단도 이대은의 입단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사진=KBO)
2015 프리미어 12에 앞서 사전 대회격으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서 이대은이 김광현과 함께 대표팀을 대표해 인터뷰하고 있는 장면. 2017 WBC에선 이 장면을 보지 못할수도 있다. (사진=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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