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 직업은 화물 기사입니다.
하루에 16시간 일하고 있고요. 지난 설 명절 이후에 단 하루도 쉰 날이 없습니다.
미친 듯이 벌어서 제가 저지른 빚 갚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차에 있으면 외롭고, 그렇지만 그래도 내가 벌인 일 조금씩 해결해 가고 있다고 스스로 위안하고 있습니다.
일, 힘듭니다. 잠, 못 잡니다.
그렇게 힘들게 벌어서...
향수 샀습니다.
크리드 밀레지움 임페리얼, 제 벌이로는 상상도 못할 고가의 향수를 질렀습니다.
그냥 저한테 선물하나 해주고 싶었습니다. 스스로에게 말이죠.
후즐근한 작업복에, 손톱에는 때가 새까맣게 끼었는데... 며칠째 면도도 못해 덮수룩한데...
그런데 크리드를 뿌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차 안에서 뿌렸는데... 그 특유의 소금냄새.. 그리고 잔향이 저를 기쁘게 해줬습니다.
솔직히 행복합니다.
아무래도 미쳤나 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