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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관진 장관 암살조? "언론이 거짓말했다
게시물ID : sisa_1123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의미래
추천 : 5/5
조회수 : 578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1/08/19 14:56:23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6927

북한의 김관진 국방부장관 암살조가 국내에 잠입, 활동에 들어갔다는 중앙일보를 비롯한 여러 신문 방송사들의 보도에 대해 당사자인 김관진 장관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해 언론이 집단적으로 거짓말을 했거나 누군가의 거짓에 놀아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김관진 국방장관은 중앙일보의 ‘김관진 암살조 국내 잠입’ 기사 내용이 사실이냐는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사실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오보냐’는 재차 질의에 “추측성 보도라고 해석한다”고 거듭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 ‘군 당국이나 국정원 등이 잡은 단서도 없느냐’는 질의에도 김 장관은 “평시부터 국방 장관은 경호대상인데, 2개월 전에 김정일 김정은 표적지 관련 사건으로 인해 북한에서 성토가 있었다”며 “이에 따르는 경호 조치를 강화한바 있었으나 그에 대한 첩보나 정보에 대해서는 중점을 맞춰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암살조 국내 잠입’ 기사에 대해 결국 “추측성 보도라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또한 정보당국에서 이런 암살조 색출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김 장관은 “추측성 보도”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따라 첫 보도를 했던 중앙일보를 비롯해 4~5일 동안 수십여 건의 관련기사를 쏟아낸 우리 언론들이 집단으로 거짓말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애초 첫 보도를 한 중앙은 지난 10일자 1면 머리기사 <북한 ‘김관진 암살조’ 국내 잠입>에서 익명을 요구한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다짐해 온 김 장관에 대한 북한 암살조가 암약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국과 미국의 군·정보 당국이 파악하고 암살조 색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온 직후 동아일보 한국일보 세계일보 국민일보 내일신문 문화일보 노컷뉴스 조선일보 매일경제 경향신문 등도 온라인 뉴스를 통해 정부 관계자 또는 소식통이 이같은 첩보가 입수됐다는 식의 발언을 담아 보도했다. 심지어 YTN 등 뉴스채널 뿐 아니라 지상파인 SBS까지 메인뉴스에서 보도하기도 했다.

노종면 전 YTN 노조위원장은 19일 “국방장관 본인도 머쓱해질 수 있는 사안임에도 사실대로 얘길한 것은 다행이지만, 언론의 문제는 반성해야 할 일”이라며 “최소한 자기들이 맞다고 주장하려면 언론이 인용한 ‘소식통’ ‘관계자’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노 전 위원장은 “중앙일보가 익명 소식통에게 그런 얘길 직접 들었는지도 의문이지만, 직접 들었다 해도 소식통이 사회적으로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중앙일보를 이용했을 수도 있다”며 “익명의 소식통으로 인해 책임을 안지는 언론행태는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것으로 예상돼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 전 위원장은 무책임한 ‘쓰고 보기’식 ‘아니면 말고’ 식 대북보도 행태 중 이번 김관진 암살조 기사의 경우 “훨씬 질이 안 좋다”며 “북한도 부인했고, 장관도 불구했다. 기사에 인용된 수십명의 소식통은 다 어디서 나왔는지, 어떻게 주워담을지 의문이다. 이번 사태는 수많은 언론이 집단적으로 거짓말한 사태”라고 비판했다.

정확한 사실확인이 어려움에도 언론이 이런 기사를 일단 쓰고 보는 이유에 대해 노 전 위원장은 “사실여부를 따져보려해도 확인자체가 안되고, 중앙에서 나온 얘기를 안베껴쓰려니 빨갱이 언론이라는 낙인이 찍힐 것 같고 해서 북한 관련기사는 무조건 받고 보자는 기계적인 분위기가 있다”고 진단했다. 보도 가치에 대해서도 그는 “특히 김관진 암살조가 침투했다는 걸 국민에 알려서 어떤 실익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암살조를 잡으려면 보안을 지켜야 하는데 중앙은 되레 김 장관의 동선까지 지면에 다 공개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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