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3년 전 국회의원 재직 시절 남성혐오 사이트 '메갈리아' 회원들로부터 후원금을 밭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의 오세라비 작가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진선미 장관이 초선의원 시절 메갈리아 회원들에게 상당한 후원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오 작가는 이날 글에서 "20대 총선을 앞둔 2015년 8월 메갈리아 사이트를 만들자마자 시작한 첫 사업이 진선미 현 여성가족부 장관 후원금 몰아주기였고, 메갈리안들은 2015년 11월 무렵 1200만 원을 모금하여 진선미 의원에게 집중적으로 화력을 쏟아부었다"면서 "현재 결과를 놓고 보면 메갈리아 사이트를 만들어 시도한 어둠속의 그녀들(그들)의 정치사업은 성공적이었다. 진선미 의원은 여성가족부 장관이 되어 사상 최대 예산 1조 800억 가량을 집행하는 막강한 권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히 오 작가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다. 여성신문은 지난 2015년 11월 27일 보도에서 '메갈리안들, 소라넷 엄격 수사 촉구한 의원에 십시일반 후원 1000만 원' 제목과 함께 "진 의원의 활약이 언론보도로 알려진 후 의원실에는 응원 전화와 후원금이 답지하고 있다. (2015년 11월) 26일 현재 메갈리안들이 진 의원에게 보낸 후원금이 1000만 원이 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진 장관 측은 20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국회의원 후원금은 국민이면 누구나 낼 수 있는 것이며, 메갈리에 (후원금을)요구 한 적은 없다. 메갈리아 회원들은 자유로운 개인으로서 낸 것"이라며 "그때는 메갈리아가 사회적 지탄을 받기 전이었고, 초선의원이 활동을 열심히 하니까 응원의 마음으로 한 것으로 어떠한 커넥션도 없다"고 밝혔다. 거액의 후원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떠한 대가성도 없었다는 주장인 것이다. 여성우월주의를 표방하는 메갈리아는 지난 2017년 폐쇄됐지만 그들의 정신은 '워마드' 사이트로 고스란히 전해여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워마드는 이달 5일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나 최근 강릉 고교생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사고 등 이슈 때마다 남성 사망자를 조롱하는 글을 올려 사회적 논란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