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집에 그들은 없었다

그집에 그들은 없었다. - feat.조금깁니다.

고등학생때 이야기

어느날 보니 친구가 점점 야위여 가는걸 느꼈다.

무슨일 있어? 물어보니 최근에 잠을 잘 못잔다고...

친구는 최근 이사를 했다. 서울인데도 불구하고 보증금과 집세가 싸서 어머니가 만족하신다고..

문제는 이 그후다. 친구네 가족은 엄마 누나 친구 이렇게 셋이 사는데

그 집에 이사오고 난 이후로부터 친구네 가족은 공통적인 혹은 관련된 꿈을 꾸었다고 한다

그 꿈의 내용은 그집에 친구네 가족 외에 다른 가족이 나온다는 꿈

40대로 보이는 몸집큰 아저씨와 아줌마,7살 되보이는 아이와 5살로 보이는 아이 이렇게 네가족

처음에는 자는 주변만 어슬렁 거리더니 점점 가까워지고 시끄러워 지며 행동이 포학해져 갔다고..

그중 친구네 누나는 일이 늦게끝나 집에 오자마자 잠이 들었는데 눈을 뜨니

그 몸집큰 아저씨가 자신의 위에서 누나의 목을 조르는 있었고 그 옆에는 그 아줌마가 웃으며

쳐다보고 있었다. 놀라서 소리를 내어도 소리가 안나고 바둥거렸는데 갑자기 방에 불이 꺼지며

정신을 차려보니 엄마가 불켜져 있는 누나방을 불을끄면서 괴로워보이는 누나를 깨웠다고 한다.

그런 상황이 몇번 반복되다 보니 일단 친구네 가족은 되되록 같이 잠자는 시간이 늘어났고

그럴때 마다 다행이 그 가족은 잘 나타나질 않았다.

친구는 간혹 선잠을 자기도 하는데. 그럴때 마다 꾸는 꿈들은 주로 그 아이들이 나오는 꿈

(꿈에서) 밥먹고 있는데 안방문이 살짝 열리더니 그 아이들이 쳐다보질 않나

(꿈에서) 머리 감고 있는데 화장실 창문밖에서 쳐다보질 않나

(꿈에서) 컴퓨터 하고 있는데 뒤에서 뛰면서 시끄럽게 하질 않나

대부분 그런꿈

주로 엄마는 아줌마의 꿈을 꾸는것 같았고 ,누나는 아저씨 ,친구는 아이들

이렇게 꾸는듯했다. 같이 나오는경우도 있었고..

난 들어도 그게뭐야? 하면서 별거 아닌 이야기로 생각했다.

그럴때 마다 친구는 우스갯소리로 너가와서 한번 자고가봐 라고 말했고

그러다 정말 주말에 친구네 놀러간적이 있었는데 (솔직히 조금 무서웠음)

놀다가 잠깐 잠들었었다.

그리고 그 가족을 보았다 (ㅡㅡ)

안방 침대에서 자고 있었는데 그 아이들 둘은 침대 옆에서 방방 뛰고 있었고

아저씨는 안보였고 아줌마가 내 옆에 바로 서서 쳐다보고 있었다.

놀라서 일어날려 하는데 움직이지 않았고 소리도 안나고 그대로 그 가족이 주변에 있다가

방문밖에 나가서야 꿈이 깻는데 방에서 자고 있는 친구를 깨우고 나도 보았다고 뭐냐고..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와중에 친구가 잠깐 이리와봐 하는것

친구집에 벽장농이 하나 있었는데 친구가 그곳안쪽을 잠깐 보라고 해서

보니까 한쪽으로 떨어져 나간 벽지 넘어로 보이는것은...

부적이였다

벽에 온갖 낡아 보이는 부적들이 붙여져 있었다.

나는 너무 놀라며 다른 벽지가 떨어져 나간 벽을 보았는데 역시 부적들이 붙여져 있었다.

그대로 난 줄행낭을 쳤고

잠을 자기전 계속 불안해야 했다 ;;

다음날 친구에게 거기서 살지 말라고 다른곳으로 이사하라고 해도..

이미 집계약은 했고 바로 이사할 형편도 안되서 어떻게든 지내 볼려고 한다;;

난 기겁하며 다신 친구집에 안간다고 다짐하고

그렇게 몇일동안 꿈에 그들이 나올까 불안해했다.

그이후 친구에게 들은 내용은

벽장농 근처에 벽지를 다 뜯어 보니 전부 부적들이 붙여져 있었고

집주인에게 말해서 부적들을 다 뜯어내고 다시 도배했다고

그 이후 꿈에 나타났던 그 가족들은 이전과 달리 조금식 멀어지고 멀어지더니

마지막으로 꾸었던 꿈이

창밖을 보았는데 그 가족들이 멀리서 보고만 있었던게 마지막 꿈이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