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무리 부모가 날 무시하고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러도 나는 거기에 휩쓸리지않는 하나의 인격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닌것 같다...
28살이나 처먹은 나는 부모랑 사소한 말다툼을 할떄 매일같이 울면서 말한다. 병신같이....
그걸보며 비웃는 부모님의 얼굴을 보는게 더 속상했고... 20대 후반이 되었는데도 멈추지않는 부모의 폭행이 억울했다.
나의 엄마는 내가 이혼후 일을 마치고 귀가뒤 매일같이 맥주한잔하는 나를 거부하고 멸시하는 눈으로 나를 보았다.
나는 엄마 아버지랑 떨어져서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느날 여느떄와 마찬가지로 집에서 맥주한잔 하고 있는데 그대로 정신병원으로 끌려갔다.
3개월간 입원. 남자들 투성이. 30여명의 남자들이 있고 여자는 3명 (2분은 할머니뻘)존재할뿐..
그냥 평범한 정신병원이 아니다. 그냥 개인병원 입원실이었다.
방이 여러개 나뉘어져있고 자유롭게 행동하는게 허가되었다 물론 식사뒤 약먹는거 검사랑 잠자는 시간은 규제받았지만....
그곳에서 나는 나의 할머니뻘되는 치매환자분들을 내 손으로 목욕시키고 기저귀를 갈고 밥을 먹여드리며 어느샌가 그곳의 생활에 적응해갔던것같다.
하하 30여명되는 남자중들에서 솔직히 아무리 못생긴 여자가 들어와도 관심갖지않겠는가? 급기야 어느 남정네 하나가 정신치료 수업중 내 허벅지를 쓰다듬고 한 방장(방이 여러개로 나뉘어져있는데 그중에 짬이 좀 되는 사람이 방장이 됌)은 나에게 입던팬티를 줄것을 종용했다.
참 우습게도 그곳에서도 그곳만의 룰이 있어서 나는 이미 환자생활에 적응되었고 다른방의 방장말에 거역할수 없음을 느꼈다.
나는 결국 팬티를 주었고 결국 그일이 간부들에게 드러나 엄마한테 얘기가 들어가고 그제서야 그곳에서 탈출할수 있었다.
그떄 트라우마 정말컸다. 멀쩡한 여자가 알콜중독 병원에 3개월이나 갖혀있었다. 그뒤 솔직히 나는 막살려고 마음먹었던것같다. 외려 술을 시도떄도 없이 처먹고 처먹고 처먹어서 지금은 알콜중독자가 되었으니.... 술안마시면 잠을 못잔다..지금은...
나는 심지어 폭식증까지있다. 이얘긴 정말 친한친구 그리고 동생한테도 못한 얘기인데 살아갈 용기를 얻고자 말하고자 한다.
나는 계속먹는다. 남들앞에서 먹는게 아니라 숨어서 먹는다.
먹어도 먹어도 뭔가 속이 허하다. 음식을 나혼자 먹다가 남기면 부모님들이 "저 미친* 혼자서 숨어서 처먹고 있네" 이런말을 너무많이 들어서 내가 뭔가 먹는것에 죄책감을 느낀다. 그래서 숨어서 먹게되고 그걸 남기면 "혼자 처먹었냐"라는 얘기를 듣기떄문에 어쩔수 없이 혼자 많은 양을 다 먹게 되고...
차라리 먹다가 걸려서 같이 나눠먹는게 편하다 이젠.....
내가 뭔갈 먹으려 해도 "또 뭐 처먹냐" 이런말이 들려서 그냥 숨어서 먹는게 버릇이 되었다.
본론은
내 엄마가 불교에 미쳐사는 분이시다. 자기가 신기있다고 점도 자주 보시던 분이시고..
정신병원에 입원해있을떄 외박이란게 가능했다 내 엄마는 외박나온 나를 데리고 온갖 점집을 훑고 다녔었더라.
결국 마침내 엄마는 엄마한테 있는 신기가 나한테도 있다는 점쟁이의 말에 만족스런 답을 얻고 내 의지완 상관없이 신을 받으라고 독촉했다.
난 싫었다. 내가 그런게 있는것도 아니었고.
난 다만 이혼녀인데 그걸 빙자로 왜 무당이 되라는건지.....
결국 엄마는 날 정신병원에서 퇴원시킴과 동시에 이상한 떙중 3명과 계룡산 꼭대기에서 21일간 기도하라고 통보한뒤 그대로 지갑(카드+현금)없는 날 그 스님들과 함꼐 보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