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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저는 정말 편하게 살 팔자가 아닌가봐요
게시물ID : wedlock_112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못났다
추천 : 10
조회수 : 1722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7/11/21 00:31:11
포항 거주하는데여 결혼과 동시에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요 시어머니가 젊어서 편찮으셔서 혼자살기는 어려울거 같아 같이 살았어요 연애할때 뵈었던 시어머니는 어디가고 결혼하니 홀시어머니 역할 톡톡히 하면서 저를 너무  힘들게 하더니 결혼 8년쯤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한달간의 입원으로 제가 옆에서 간병하고 못걸으셨눈데 입원하는 동안 재활치료를 통하 손을 잡고 걷는 정도는 되었어요 그 후로도 1년동안 병원을 오가며 재활치료를 하셨어요 더 좋아지지는 않았지만 시어머니가 몸저 누우면 대소변을  치울 자신은 없었기에 제가 고되더라도 시어머니 뒷바라지?를 했더랍니다. 그런데 그렇게 아프면서도 며느리에 대한 고마움은 없어서 며느리 말을 귓뜸으로도 안듣더니 침대 끝에 누워있다 결국은 침대에서 떨어지셨는데  또 의식을 잃으셨고 결국 몸저 누워있게 되어 집에서 한달정도 머무르다 요양병원으로 가셨습니다. 마음은 불편해도 몸은 편했는데요 그렇게 2년 넘는 시간이 지나가고 살만하니 지진이 오네요~ ㅎㅎㅎㅎㅎ 경주지진때도 너무 무서웠지만 여진이 크게 느껴지진 않아서 금방 잊어버렸는데요 이번 포항 지진은 경주지진처럼 빠르고 금방 멈추는게 아니라 다소 천천히 그리고 오래 흔들리니 이러다 정말 무너지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공포감이 더 생기는거 같습니다. 여튼 마음 편하게 살 팔자는 아닌가봐요.  지진까지 나서서 내 삶을 힘들게 할 줄은 몰랐네요~ 아 웃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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