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을 한번도 직접 키워본적은 없고 마음속으로 동경만 하다가 3일전 집사가 되었습니다.
집은 대구인데 부산에 가서 입양해온 여자아이에요. 장거리 운전한다고 피곤했는데 보는 순간 피로가 싹 풀렸습니다.
처음이라 모르는것도 많고 공부해야 할것도 많은데 전에 데리고 계셨던 분이 설명도 잘 해주시고 용품도 좀 주셔서
아깽이도 저도 한결 수월하게 적응 중입니다.
이름은 삼순이라고 지었고 7주된 여자아이에요.
제가 누워있으면 가슴위에 올라와서 야용거리면서 입술에 뽀뽀도 해주고
머리맡에 가서 제 머리카락을 그루밍 해주시도 하고 굉장히 애교쟁이에요.
솔로 된지 오래 되었는데 삼순이가 온 뒤로 왠지 연애하는 기분입니다.^^
첫날 오자마자 찍은 사진인데 카메라를 굉장히 신기해 하고 사진찍기 좋아하는거 같아요,
꼬리가 피카츄 처럼 번개 모양이에요.
만져보니 뼈가 3단으로 꺾겨있어요.ㅎㅎㅎ
야옹 야용거리는데 무시하고 계속 컴터 하고 있으니까
갑자기 모니터 밑에서 쑥~ 나옵니다 ㅎㅎㅎ
원래 고양이들이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세수하거나 용변을 볼때는 항상 뒤돌아서 하네요.
왠지 수줍은 소녀같고 너무 귀여워요. ^^
이상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종종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