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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전위는 자字가 없다.
게시물ID : history_241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미르
추천 : 2
조회수 : 11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13 22:44:24


(본문은 떡밥을 목적으로 한 글입니다) 

자는 옛날에 이름을 부르기를 기피하는 풍조에서 생긴 것인데 황제, 부모, 스승 등만 이름을 부를 수 있었다. 신분이 고귀했던 황제 등의 이름은 휘諱라 했고 그 이름을 피해 관직이나 이름도 고치는 경우가 있었다. 
1. 괴철 → 괴통. 무제 유철의 이름을 피휘. 
2. 수재 → 무재. 광무제 유수의 이름을 피휘. 
위의 사례는 황제의 이름을 피휘하여 인물의 이름과 관직을 고친 것들이다. 
자는 관례를 치를때 지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동년배, 친밀한 사이, (상급자?)가 부를 수 있었고 아랫사람은 부를 수 없었다. 또 자에 항렬을 뜻하는 백(맹)중숙계를 넣어서 짓기도 했고(사마의 중달, 마량 계상 등) 이름과 자의 뜻이 통하는 것으로 짓기도 했다. (조운 자룡, 손권 중모 등) 
자는 황족/왕족 등의 귀족, 사족, 명사 들이 영위했던 사회적 문화 같다. 

전위는 흔히 있는 자字가 열전에서 보이지않는다. 
열전에서 자가 보이지않는 경우는 두가지이다. 
자가 알려지지않았거나 아니면 없거나. 전자의 경우엔 상총 등의 기록이 부실한 사족 출신 인물들이다. 후자의 경우는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전위, 장연 같은 평민 출신의 무인일것 같다. 전위나 장연은 중앙조정인 위나라 사람으로 기록이 적지않은 편인데 기록 부족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한다. 
유비, 관우, 장비의 경우 사족 출신 인물들로부터 배척을 받은 기록이 유독 타국의 인물보다 두드러지는데 이는 성격이라는 개인의 문제보다 그들의 출신 성분이 사농공상중에서 가장 최하위에 해당하는 상인 출신이기에 그럴 것이다. 단지 성격 문제로만 보긴 어렵다. 그들보다도 성품이 좋지않았던 인물들은 많은데 사족과 불화했던 특이성이 있는 기록은 그다지 보이지않는다. 유비집단을 초창기에 이끌었던 공손찬 역시도 비슷한 기록이 존재한다. 공손찬은 사족을 배척하고 상인 등의 부류를 중용했던 것도 이와 무관해보이지않는다. 공손찬은 명사와 향론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못하여 사족들로부터의 지지에 실패했기때문에 상인, 점쟁이같은 부류와 결탁을 한것이지 일부러 사족을 배척한 것이 아니다. 원소가 효행 등으로 명성을 날리고 조조가 북부위 시절이후 조조 집단 초반에 충신 행보를 보인것도 명사와 사족의 지지를 위한 정치적인 목적이 있었기때문이다. 
각설하고 유관장은 평민중에서도 상인 출신임에도 자가 존재하고 전위와 장연은 자가 보이지않는 것의 이유는 유관장은 몰락한 황족 및 사족으로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상인이 된 것이고 전위와 장연은 태생부터가 평민 이하였던 것이 그 이유가 아닌가 싶다. 특히 장연은 이름도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한데 어쩌면 반노예나 노예 출신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 p.s 
본문의 자에 관련된 글을 쓰기위해 두어 개의 논문과 리포트 등을 참고했지만 사실 크게 깊이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보단 어떤 분께 자문을 구한 것이 훨씬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字에 관련된 개설서나 역사자료, 한글이나 한자로 되어있는 논문 등을 추천해주시면 크게 감사하겠습니다~ >
출처 blog.naver.com/smh2829/22053849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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