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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의 카톡 프로필봤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시물ID : gomin_11240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29nY
추천 : 4/5
조회수 : 173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06/16 23:20:09

짧은 만남이었지만 진심이었고 뭐든지 다 해주고 싶었던 전 여친...
드라이브도 가고 도시락도 싸서 소풍도 가고 아이쇼핑도 하고 같이 이것저것 먹고 손수 포장해서 깜짝 선물도 줬었고
학교가 늦은시간에 끝나는데 혼자 밤길 걷게하기 싫어서 여대앞에서 남자 혼자 기다리면서 처음 만난날 부터 매일같이 집에 데려다 줬었는데..
짧은 시간동안 뭘 그리 많이 했을까 싶을정도로 이것저것 많이 했었는데...
서로 많이 알아갈 시간을 갖기도 전에 제가 의도치않게 그녀의 트라우마를 건드려 헤어졌습니다.
그 한번 안좋았던 것보다 좋은것이 더 많았던 우리였는데...
몰랐다,의도치 않았다 해도 제가 트라우마를 건드린거니까 정말 미안하다고..좋았던 것들 기억해보라고...더 행복하게 해주겠다고...그랬는데...
제가 이야기 털어놓은 친구도 이상하다 싶어할 정도로 전 여친은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었어요.
어쩌면 그동안 잘했던 만큼 실망이 더 컸을수도 있다고 생각도 했었는데 결국 그러다가 얼굴도 못보고 헤어졌어요.
그때 그녀가 했던 말은 이제 자기는 남자만나지 말아야겠다고.
그러면서 헤어졌죠.


그러고 1주일이 조금 지난 후,
잘 지내나 싶어서 카톡을 봤는데
읭?
다른 사진이 뙇 하트가 뙇

하하하하하하하하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밤이네요.

전 여친도 오유를 했었는데 오래했다고 하더라구요. 3년인가 4년인가.

보고 있을려나...모르겠네요.

하고싶은 말이 있어 적어봅니다.



더 해주고 싶었던 것들, 더 보여주고 싶던 모습들이 아직 많이 있었다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서글프고 아쉽고 마음이 아팠다.

너 만나면서도 했던 얘기지만 너는 누구보다도 소중하게 대우받을 자격이 있는 여자야.
나는 그래서 당연히 했고, 너가 나한테 받는 이런저런것들 처음받아본다고 할때마다 너의 그늘이 보여 내가 얼마나 마음아팠는지 아니?
그래서 그늘들 다 걷어내고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너는 잠시나마 나라는 우주에서 가장 빛나는 별인 여자였어.
이젠 유성이 되어 떨어졌지만...

나 만나면서 행복했던 것들 기억하면서 힘들때마다 떠올려서 힘내줬으면 한다.
그리고,
네가 선택한 삶. 잘 살아라.




p.s. 소심한 소리이긴 한데, 누가 봐도 내가 낫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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