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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의 문재인 지지율 급락의 원인데 대해..
게시물ID : sisa_11240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유의별
추천 : 2/18
조회수 : 1921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8/12/30 17:16:29
최근 문재인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과거 문재인과 민주당에 대해 강력한 원군 중 하나였던 20대 남성이 문재인에 대한 가장 극렬 반대층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반대로 20대 여성은 문재인에 대한 가장 높은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같은 세대에 이렇게 완전히 상반되는 지지를 보여준 적이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병교육대에 가서 멀어지고 있는 20대 남성들의 마음을 붙잡으려는 행보를 보이던데 개인적으로는 애처로운 마음마저 들더군요.
 
 
그렇다면 20대 남성의 지지율 급락의 원인은 과연 최근에 대두된 페미니즘 정책이 원인일까요?
 
 
제가 군을 제대할 때, 저희 부대를 이끌던 대대장은 저의 동기들을 모아놓고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상당히 현실적이고 나름 통찰력 있는 생각이었습니다. 평소에도 그 대대장이 상당히 머리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 말은 오래 전 일이지만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남자는 20대에 반드시 거쳐야 할 세 가지 일이 있다. 그것이 강제적이건 긍정적이건, 어쨌거나 반드시 해야 만 하는 일이다. 첫 번째는 군대, 두 번째는 취직, 세 번째는 결혼이다. 너희들은 이제 이 세 개의 큰 산 들 중 하나를 무사히 넘겼기에 축하한다. 이제 나머지 두 개만 해결하면 된다..."
 
 
20대 남성은 그 대대장의 말대로 군대, 취직, 결혼 문제에 대해 가장 큰 고민을 하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들은 현실적이면서 누가 대신해 줄 수도 없고,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는 문제이기에 많은 고민이 수반되는 일들입니다.
 
최근의 페미니즘 문제는 20대 남성들에게 군대에 대한 역차별적인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고 봅니다. 우리 세대에는 '남자는 그래도 군대를 가야지...' 이런 가치관들이 사회의 통념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지금 세대는 중고생은 물론이고 초등학교 5~6 학년만 되어도 남학생들은 군대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표현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왜 남자들만 군대에 가나요?' '군대에 안가는 방법은 없나요?' '어쩔 수 없이 군대에 가게 되더라도 좀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이런 생각과 질문을 놀랍게도 초등학교 고학년 남학생들이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은 매우 심각하게 군대에 대한 걱정을 하더군요. 
 
사실 20대 남자들의 이러한 군대에 대한 내재적 불만이 외부로 표출된 것은 페미니즘 논란이 계기가 된 것은 맞지만 실제는 제 군시절의 대대장이 지적했던 나머지 두 문제, 즉 '취직'과 '결혼'의 문제가 이미 문재인에 대한 불만을 가속화하고 있던 차에, 최근의 페미니즘 논란과 '여성 할당제' 등은 20대 남자들을 폭발하게 한 이유라고 봅니다.
 
'청년실업문제를 가장 우선순위로 해결하겠다'던 공약과는 달리 청년층의 실업률은 최악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아도 월급만 받고는 구입하기가 불가능한 아파트값도 더 급등했고 비싼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각종 알바를 뛰어야 하는 대학생들은 결혼은 하나의 꿈이 되어버리고 있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에 문재인에 대한 절망감이 급속히 퍼지고 있는 것이죠.
 
20대 남성들이 원하는 것은 '반페미니즘'이나 여성할당제와 같은 결과적 평등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적용되는 과정의 공정함', '일자리', 결혼해서 살 수 있는 '주거문제', 대학생인 경우 등록금 문제가 근본원인이라고 봅니다.
 
이 문제들에 대해 청년층에게 지금처럼 희망을 주지 못한다면 문재인 정부는 20대 남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는 불가능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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