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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가 보여준 승리를 향한 집념
게시물ID : lol_6421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프리카빙산
추천 : 13
조회수 : 149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11/14 11:33:20
강팀으로써 반드시 필요한걸 꼽자면

강한피지컬은 기본이고, 기복이 상대적으로 적고, 실수를 적게 해야한다.

위 세개는 어찌보면 당연한거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볼때 강팀으로써의 면모는 어느 스포츠 다 통틀어서라도

상대방에게 얻어맞더라도 상대방을 꼬꾸러뜨릴 한방을 반드시 찾는것에 있다.

어제 경기를 보면서 사실 에버가 에스케이를 이긴것에는 그렇게 놀라지 않았다.

어느 스포츠에서나 최강자는 언제나 의외의 일격을 맞길 마련이고 언젠가 있었던 일이 

지금 일어난 거라고 생각했지만, 에버가 만골드 차이에서 보여준 이길려고 하는 집념은 정말 굉장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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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론을 저지할려다가 한타를 대패한 순간인데 

여기서 렉사이가 럼블의 탑라인 푸시를 막을려다가 동선을 급히 꺽어 용으로 뛴다.

이게 오더에서 나온건지 개인의 판단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상 이 용으로 꺾은 판단이 팔할 이상으로 

에버에게 역전의 기회를 준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말해야할껀 불리한 상황에서도 바론을 꽁짜로 주지 않은 판단과 결단이 주요했다.

불리하다고 바론을 그냥 내줬으면 높은 확률로 이번용도 줬을것이고(바론을 치는 적의 뒤를 노리는게 아닌 바론버프를 가지고 용을 먹는 적을상대해야했다)  거의 역전이 나오지 않았을것이다.

즉 무리해보이는 앞선 바론 방어 전투가 절대 헛된게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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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을 튼 렉사이는 솔용을 하게 되고

여기서 가장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에스케이의 실수라고 생각하는게

용이 젠 됬음에도 불과하고 용시야를 아무도 먹으러 오지 않았다는점이다.

사실 겜에서도 나왔지만 렉사이가 딜이 하나도 없기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막을수 있었지만.

이거 역시 바론앞 전투 때문일수도 있지만, 체력이 다 낮아진 상태였기때문에 바론먹는데 살짝 힘이 들었고,

그래서 순간적으로 용에 대한 신경을 못썼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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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부터는 사용까지는 내주고 버티고 버티는 모드다

개인적으로 밑에 사진은 해설이 페이커가 플로 들어갔다가 죽었다고 해서 

다시 찾아본 장면인데 페이커는 진즉 플로 빠졌다가 슬로가 묻어서 도망도 못치고 아군위험해질꺼 같으니까

그냥 다시 들어가서 스턴 걸고 죽었다.(어제 해설에 대해 말하면 끝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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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페이커의 실수라면 바론 앞에서 짤린건데, 여기서 바론먹고 이니시를 할려고 얼음갈퀴를 썼으나

이니시가 안되고 빠지는 과정에서 얼음갈퀴가 없는것을 알고 렉사이가 강하게 씨씨를 넣고 자르는데 성공한다.

이게 생각보다 크게 작용한게 2차타워는 물론이고, 마지막 뒤로 돌아오는 땅꿀을 팔수 있게 에버의 전선을 끌어올릴수가 

있었다(바론이 있었지만 4명뿐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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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차 타워를 밀고

바로 최후의 땅굴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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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굴 덕분에 알고 있는것처럼 입롤 한타가 일어나고 에버의 승리가 됬는데,

다시한번 사용을 막은게 얼마나 컸는지 살펴보면

에스케이가 사용을 먹었을때(원래라면 오룡)

SK는 모든 라이너가 풀템이 나왔고,

에버는 한코어씩 부족한 상황이였다.

이때 만약 오룡 싸움을 나가야하는 상황이였으면 높은확률로 졌을꺼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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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타 장면과 템차이

템차이가 거의 없다.

사실 이때 SK는 욕심을 냈던게 탐켄치가 아직 부활전인데도 어떻게든 용을 막고 싶어했다.

판단근거는 있었던게 어차피 탐켄치가 부활시간 얼마 안남았고 궁으로 타고 오면 렉사이랑 같은 시간에 올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그렇게 불리했던 상황이였는데 아무리 SK라도 아군정글 안에 렉사이 땅굴이 있을꺼라곤 생각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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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선수가 이야기했듯 사실 롤은 딜러가 게임을 끝내지만

서폿 정글이 게임에 얼마나 큰 끈기를 부여해줄 수 있는지 잘 보여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렉사이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미드 갱부터 시작해서) 중요할때 마다 페이커나 중요 딜러에게 씨씨를 넣어줬고, 

사용 타이밍을 어떻게든 뒤로 미루면서 딜러진에게 클시간을 벌어줬고,

한타때 마다 바드는 자기가 죽더라도 어떻게든 아군 딜러진을 우물까지 보내놨다.

이런 서폿 정글의 끈기가 딜러진에게 딜링을  할수 있는 끈기를 줬고 이 집념이 천하의 SK를 무너 뜨린게 아닌가 싶다.

사실 2경기 게임에서는 스샷 찍는 손이 바쁠정도로 배움점이 너무 많아서 안보신 분들은 꼭 천천히 돌려보면서

보셨으면 좋겠다.

ps. 사실 말이 쉽지 이렇게 불리하고 SK라는 압박속에서 룰루 트타 갱플 후반 하드 캐리 조합을 믿고, 끝까지 

이길 가능성을 만든 그 집념이 대단하고, 에버가 얼마나 불리한 상황을 많이(?) 겪어 봤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출처 작성자뇌+NAVER e 스포츠 영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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