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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네요
게시물ID : gomin_15490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ote
추천 : 0
조회수 : 3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1/14 16: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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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첫 연애였고 .. 3년을 사귀었습니다.
일하다가 만나게 됐고 .. 남자친구가 고백을 했었지요
그렇게 2년간 같이 매일 보다시피 행복하게 지내다가
남자친구는 학교를 가고 . 저는 자취를 끝내고 본가로 내려왔지요
남자친구는 안산. 저는 남양주. 멀지도 않지만 가깝지도 않았던 거리였던거같아요
저희 집이 좀 구석쪽으로 들어가야하는 동내라 . 마을버스 한번 놓쳤다하면
30분 기다려야하는게 기본..
 
그래도 남자친구가 보고싶은 마음에 . 서로 시간이 맞는다 싶으면
왕복 4시간 거리를 설레는 마음을 안고 갔었죠 .. 60%는 제가 가서 만났습니다
20% 는 중간거리에서 만났고.. 다섯손가락 안에 들만큼은 남자친구가 남양주로 왔었지요
그 몇안되는 날조차 멀리까지 오는게 미안했고
물론 남자친구도 매일 제가 찾아가는걸 미안해 했었지요 . 다만 밖에서 논다던가
하면.. 둘다 학생인 입장에서 돈이많이드니까.. 조금이라도 아끼자는 마음에
남자친구 자취방으로 제가 찾아가는일이 더 많았죠.
 
남친의 자취 초반때까지만 해도.. 그때까지도 서로 알콩달콩 잘 지냈었습니다
 근데 시간이 점점점 지날수록.. 단답식 카톡이 많아지고
연락을 해도 먼저 오는일도 줄고. 표현도 없어지구요 .
심지어 술먹으러 갔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던날이. 생기고 그러더군요
이런 연락문제로 .. 혼자 눈물도많이흘리고 그랬지요
그래서 한번은 진짜 너무답답하고 화가나고 내가 이사람 여자친구가 맞는걸까
싶은생각도 들고 너무 서운하고 속상해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전화로 이야기했지만 답장이 카톡으로 오더군요 . 헤어지자구 .
 
그러다가 며칠후 제가 잡았습니다 .. 참 이상하죠
이야기는 제가 꺼냈는데.. 너무 힘들어서 제가너무힘들어서
그냥 헤어지지말자고 .. 힘들다고 했더니
본인도 힘들다고 그럼 다시 만나자고 이야기하더군요
그리고 그날 잠깐이지만 만나서 밥도 먹고.. 잠깐 놀다 집으로갔지요
 
그러다가 또 연락문제.. 너무 서운한 마음에 장문의 카톡으로
제마음을 이야기했지요 . 그러더니 미안하다고 자기가 봐도 자기가 못됐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물었지요 연락하기가 귀찮은거냐구.. 아니면 내가 이제 질린거냐고
물었더니 모르겠답니다 ㅎ
그래서 되물었어요 그럼 마음가는 여자라도 생긴거냐고
머뭇거리더니 그런거같다고 . 하더군요 . 그래서 알았다고 그럼 놓아주겠다고
헤어지자했습니다. 근데 몇시간안돼서 카톡이 오더라구요
아버님이랑도 이야기 해봤다고.. 그 여자한테 마음이 가는거는 착각이었다고 ㅋ
자기가 더 잘 하겠다고 .. 그렇게 이야기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이해할수있게 노력하겠다 하고.. 다시 만나기 시작했어요
 
그러고 어제.
남자친구가 반친구들끼리 술을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알았다했어요
연락도 정말 잘 받아주고. 저도 계속 하긴 미안해서 안하고 기다렸어요
그러다가 연락이 왔는데 정말 너무 피곤하다고 . 오늘은 일찍 자자고.
저한테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럼 자기전에 카톡한통만 날려달라고 .
내심 그냥.. 저녁인사정도는 하고싶었습니다 왜 있잖아요
잘자 사랑해 라던가 ㅎ... 며칠 그런말한마디 못들어보고 나니까
구차하게도 듣고싶더군요 ..
근데 하는말이. 집에가서 바로 잘거같다고 그러니 너도먼저 자라고 ;
그러더군요 하하,, 그래서 전화를 걸었더니 안받더라구요
 
확 화가났습니다.. 답답하고 서운하고 여전히 그런 마음이죠
같이있을땐 진짜 사랑받는거같고 행복했어요
근데 떨어져있을땐 그게 아닌거같고 자꾸만 불안하고
1주일에 1번밖에 못보는 상황이었는데.. 저한테 무관심하게 대하는거같아서
사랑받고있는거같지않아. 이게 연인끼리의 카톡이 맞는걸까.. 라는생각.
페북에 널린 연인 문자들을 보게되면 또 비교하며 아파하고
우린 왜 이러지 싶더군요
 
내가 여자친구가 진정 맞는거냐고
도대체 왜그러냐고
나 힘들다고 더이상 못하겠다고
헤어지자고 .. 그랬습니다
오빠가 관심있었다던 착각이었다던 그 여자한테 가서 잘 지내라고
그랬어요. 저는 할만큼 했다 생각하고 ..
바로 며칠전 빼빼로데이. 그날에도 얼굴도 못보는데 미련스럽게
집앞에 빼빼로와 손편지를 가져다 놓고 2시간걸려 집에 오고 그랬습니다
마지막까지도 저는 진심으로 사랑했었고 . 사랑 받고싶었어요
근데 그사람은 그게아니었나봐요
마음이 완전히 떠버린거죠..
그래서 그냥 헤어지자해버렸어요
이젠 .. 마음이 편하기까지 하더군요 .
포기하면 편하다 라는 말이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인가봐요
 
김칫국 들이키는거 같지만.. 저는 다시 연락이와도
혹여 저를 잡더라도 이젠 못 받아줄거같아요
힘들거든요 . 똑같은일을 몇번을 반복했고
2번이고 3번이고 참고 억지로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이제는 지쳐버렸어요..
 
다들 그러더라구요 첫 연애는 좀 아니지않냐구
아직 나이도 어린데 남자는 많이 만나봐야 한다고 ..
 
후. 씁쓸하네요
예전에 했던 카톡을 되돌아봐도 그땐 사랑가득한 연락 한통 한통.
며칠전 까지만은. 아 진심으로 사랑받고싶다 라는 생각을 수십번을 했으니 .
다음 번에는 더 좋은 인연이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그렇..다구요 ..
길고도 긴 징징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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