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사 게시판에 올라오는 내용들보면 의경들이 물대포 쏘지말라고 해도 쏘고...다치는 분들도 생겨나시고 있으신거 같은데

정말 솔직히 이야기해서 곁에 이번 시위대에 속한 사람은 하나도 없고 대학 동기 선배들이 많이 의경에 가있는 상황인 그들의 동기이자 후배인 사람의 마음으로는

시위대도 걱정되지만 의경들이 너무 걱정됩니다

걔네 이번 시위때문에 2주일 넘게 전부터 하루는 화염병 훈련 하루는 쇠파이프훈련 이런식으로 훈련받고 오늘 아침에 전화와서는 되게 기쁘다는 듯이 와 비오니까 화염병은 없겠다 그치?이러고 지금 광화문에 가있는 애도 있어요....ㅠㅠㅠ

정치적 견해로는 정부보다는 이번 시위하시는 분들께 좀 더 의견을 같이하고 싶지만 그에 반해서 그분들 중 폭력적 성향을 띌 아니 이미 띄고 있는 몇몇 분께는 정치의견을 떠나서 너무 화내고 싶습니다..

 본부 소대인 분이 차 두개 넘어가고 사다리 타고 와서 지붕조 애들 시위대한테 끌려갔다는 소식 전해져서 본부 소대도 지원나간다고 말하는거 방금 막 들었는데 진짜 너무 무섭네요..

매일 눈팅만 하던 이곳에 많은 분들이 이번 시위에 참가해주신거 같아 이렇게 글 하나 끄적여보는데 의경애들도 다 원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대학생들이라 그런지 제 곁의 이들이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정치적 견해로는 대부분이 이번 시위에 참가하시는 분들과 같은 마음일거에요 

지금 애들 정말 많이 무서워하고 있어요 자기가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사실도 무섭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면 자기가 다친다라는 사실도 잘알아서 무서울꺼에요 

물대포를 쏘든 캡사이신을 쏘든 사람을 다치게 하는게 어떻게 옹호될 수 있는 일이겠어요 정부가 의경들을 통해 저지르는 만행들은 어떻게 해도 옹호할 수 없는 옳지 않은 일이에요

하지만 적어도 이미 벌써부터 폭력시위를 행하고 있는 몇몇이들이 제발 당신들이 화를 내야하는 상대가 20대 의경들이 아니라 좀 더 높은 곳에 계시는 몇몇 분들이라는 사실만큼은 인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광화문에 나가계시는 모든 분들께 저와는 달리 행동으로 보여주는 의지와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에 감사드립니다 의경도 시위하시는 분들도 모두 몸 성히 돌아오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