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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시대... 문재인 시대 차이
게시물ID : sisa_11244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골탕
추천 : 2/4
조회수 : 160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9/01/05 21:28:17
 노무현은 청문회 스타다.말로 떴다. 검새와의 대화는 기억나는 이벤트다.

그 시절은 토론의 시대였다. 사실 이전 김대중 국민의 정부시절 부터 획기적으로 토론의 시대는 시작 되었었다. 이미 있던  kbs의 심야토론은 정치인과 지식인들이 격론을  벌이는 장이었으며, 유시민이 첫 사회자로 나와 거의 지금과 같이 경직된 얼굴과 교수식 특수화법으로 진행했던 mbc 100분  토론이 99년 부터 진행되었었지만, 노무현 정부 시절은 촌철살인의 정치인들이 토론을 통해 그 이름을 알리고, 말의 정치가 확고하게 자리 잡은 시기였다.토론 잘하는 정치인 스타가 많이 탄생했었다. 아... 민주화된 국가란 토론의 나라구나 ..

사실, 이명박의 라디오 연설정치로 부터, 방송에서 토론은 형식적이 되고.. 제대로 된 토론 방송을  보지 못한데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방송에대한 갈증은 대단했었다. 토론이 형편없어지고, 홍보의 장이 된 방송을 보며..한동안 이게 방송인가 싶었다.

그리고, 나꼼수의 시대가 있었고, 팟캐스트의  재미가 시대를 풍미했다. 방송에 나올수 없는 사실, 주장, 풍자, 비꼼, 욕, 비난, 야유, 공감을 전할수 있는 새로운 장이 쾌감을 주는 암흑 시대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열렸다. 제 2의 노무현 시대가 오리라 기대했다.
그런데 내가 그토록 원했던, 격조 있는 토론의 시대가 아닌  새로운 시대가 나타났다. 각자가 그들의 일방적 주장을 인기, 명성, 유머, 논리에 기대 끼리끼리 뭉쳐 주장하고, 전달하고, 설득하는 자기주장 방송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게 소수 젊은 진보 매니아의 새로운 미디어가 아니라 대중적 트랜드가 된것이다. 오늘 유시민은 알릴레오로 100만을 찍는다..

토론의 시대가 풍미했던 시대가 사라지고... 왜... 웅변의 시대가 온것일까 ? 피튀기게 싸우던 100분 토론이  아닌..예능토론 썰전의  시대가 된것일까? 이제는 정치인들이 구지 말로 피튀기게 안싸워도 다 먹고 사는 시대가 와서 인가? 문대통령 뛰우기  예능 공신 김어준이 토론보다 전달, 진행의 달인이라 그런 것인가? 새로운 문명이기가 p2p로 연결되는 시대에 내가 부적응하는것인가? 차세대 주자인 유시민이 토론에서 피튀기는 모습을 연출하는것은 이제는 피해야할  금기가 되어서인가?

여하튼 돈은 묶고, 말은 푼다는  정치의 시대가 좋다고 살아 왔던 사람으로서.. 거대 자본의 품속에서 좋게 좋게 지내며 크게 다치지 않게  말로도 안 싸우고, 토론 안하는 새로운 진보 시대를 살줄은 몰랐다. 물론 토론방송은 있고.. 노력도 하지만...전력투구 하지 않는다.

진보시대 방송도... 주진우, 김재동, 도올, 김어준, 김미화를 스피커로 한 진보발 극우적폐척결 방송을 메인으로 한다. 목적을 이루는 방식이 분명 예전과 다름을 느낀다. 

노무현 시대와 문재인 시대는 뭔가 다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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