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 매일 새벽별 운동을 하고 다닌 흔한 애엄마입니다.
한 주는 시댁에서 비글이를 맡아주셨고, 그 담 한주는 친정에서 비글이를 데리고 계셨죠.
사랑하는 아들과 2주간 생이별을 하니 정말 살아도 사는것 같지가...ㅜㅜ 어흑..
통화할 시간도 거의 없어서 통화도 몇번 못하고.. 그러나 오유에는 드나들었다 카더라ㅡㅡ;;;
어제 죽음의 프로젝트가 드디어 끝이나고 마무리 회식을 하면서 친정에 전화를 했죠.
엄마가 전화받으셔서 일주일간 고생 많으셨다고 하고 비글이를 바꿔 달랬더니 할배랑 싸우는 중이라 바꿔줄 수가 없다고 하더군욥. 바빠서 엄마전화는 받을수 없다며...ㅠㅠ
세상에... 7살과 62세가 싸움을?
싸운 이유라는게...ㅡㅡ;;
할배가 할매한테 두유를 한잔 데워줬더니 비글이가 말하길...
"할배! 왜 할매만 두유주고 비글이는 안줘?"
할배가 어이가 없어서 할매 먼저 주고 비글이 주려고 했다고.. 비글이꺼도 금방줄께 했더니...
"할매 먼저 줬잖아! 할배는 할매만 사랑하는거지? 비글이는 할매보다 덜 사랑하는거야?"
그랬더니...할배가..
아니 이놈아 할배는 당연히 할매를 더 사랑하지! 너도 나중에 장가가서 니 색시보고 사랑해 달라고 해!
....ㅡㅡ;;
그 때부터 62세 할배와 7세 비글이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카더라...ㅡㅡ;;
비글아 엄마가 격하게 보고 싶구나... 근데 넌 왜 엄마를 찾지 않는거니..쥬륵...
할매한테 집에 가기 싫다고 했다며? 할매 할배랑 사랑 싸움 하지말고 집에 와서 엄마랑 아빠랑 격하게 사랑해줄께. 엄마 좀 보고싶어 해주면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