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에 아버지(46년생)가 오토바이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치셔서 뇌수술을 받았어요.
수술후 신경외과 및 재활치료로
운동및 언어쪽은 80프로 이상 회복되셨고, 지능도 70프로 이상 회복되셨구요, 청각은 10프로 정도 회복되셔서 보청기 사용중이세요.
처음에는 사람도 전혀 못알아 보고 거의 식물인간 상태였는데 이정도 회복이면 기적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하고 있어요.
다만 폭력성과 폭언이 갈수록 심해지시네요. 상황에 안맞는 말과 웃음도 그렇구요.
사고후 7-8개월 지났을때는 다시 친구분들 만나시고 모임도 나가셨었는데
지금은 일요일에 성당가는거 외에는 거의 집에만 계세요.
폭력성은 마당에 기르는 개를 무차별적으로 때리고, 드라마나 쇼프로 보시다가 화난다고 티비를 벽에 치시고,
그런 행동을 말리면 말리는 사람 때리겠다고 덤비시고, 한번은 임신 막달인 동생을 때리겠다고 주먹질을 하셔서 겨우겨우 말렸구요.
티비보면서 연애인들한테 쌍욕하고, 성당 미사 길어진다고 신부님한테 소리지르시구요.
기분 좋으실때는 말도 안되는 실없는 농담들 계속 하세요.
박근혜가 나한테 시장 하라고 했는데 내가 싫다고 했다, 박근혜가 우리집에 온다고 했다...
현재는 대학병원 신경외과에서 처방전만 받고 있는데
점점 상태 안좋아지는거 선생님한테 얘기해도
가족이 힘들면 요양병원에 입원시켜라 하거나 정신과로 옮기든지...옮겨도 뇌를 다친거라 별도움 안될거다...이런 막말이나 하니까
병원갔다오는것도 스트레스네요.
뇌손상으로 인한 성격변화의 경우 정신과치료로 호전될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신경외과 선생님말대로 옮겨도 별도움 안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