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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덕한 밀덕이 쓰는 밀리계의 RC카 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598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카초코
추천 : 20
조회수 : 2493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5/11/14 23: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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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아마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를 해보신 분은 제목만 보고 아 이거! 라고 하시겠죠.
 
맞습니다. 그겁니다. 그거.
 
골리앗!
 
2014-10-19_00005.jpg
<COH의 독일군 유닛 골리앗>
 
 
처음에 이 녀석을 보고 저는 렐릭사에서 임의로 넣은 유닛인 줄 알았습니다. 나름 관심이 있다는 저도 저런 유닛이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그런데 나중에 알아보니 실제로 있더군요-_-;;
 
kNJmORz.jpg
<뭐냐 이거?>
 
소개합니다~ 정식 제식명 Sdkfz.302 E-motor Goliath 일명 골리앗입니다.
 
1942년도에 개발되어 독일군에 의해 약 7천대 정도 운용된 이 녀석은 전차상대용 자폭병기입니다.
(똑같은 자폭인데 어느 섬나라 원숭이들은 참..)
 
상대적으로 장갑이 약한 전차의 하부로 기어들어가 자폭함으로 적 전차를 박살내는 원리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입니다.-_-;
 
원판은 302고 개량형은 303a & 303b이지만 편의상 그냥 골리앗으로 통칭하고 같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개량형이라고 해봐야 엔진바꾸고 폭약 좀 더 넣고 뭐 이런 미미한 개량사항이 전부니까요.
(그거 말고 바꿀게 있나?)
 

사실 이 녀석은 프랑스 태생입니다. 프랑스에서 개발된 녀석인데 독일로 넘어오게 되었죠.
 
60~100Kg의 폭약을 싣고 공병대에 의해 운용되었던 이 녀석은 약 650m의 전선을 통해 제어되었습니다.
 
 
1111111.jpg
< 야 신삥! 선 똑바로 잡아라..조종이 안되잔아!>
 
무선으로 조종되는 버전도 있지만 20m정도가 한계라고 하는군요..-_-;;
 
하여튼 그래도 화력은 꽤 강한 편이어서 일단 전차 밑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적 전차의 완파는 보장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거기에 싣고 있는 폭약이 꼭 전차에만 통하는건 아니어서 적 토치카를 상대로도 써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죠.
 
그야말로 만능 재주꾼이었던 녀석이었습니다.
 
2222222222.jpg
<야 옆으로! 옆으로!>
 
ww2-goliath-demolition-vehicle.jpg
<골리앗 내부도>
 
그런데말입니다..
 
왜 이렇게 다목적으로 써먹을 수 있던 골리앗이 유명하지 않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치명적인 약점이 여럿있기 때문이었죠.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실제 전장에 투입해보니 여기저기서 약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속도가 똥망이었습니다. 최대 12km/h 그야말로 사람이 걷는것보다 조금 나은 수준의 기동력을 선보였죠.
 
상식적으로 저 멀리서 뭔가가 삘삘거리면서 오는데 바보가 아닌이상 가만히 둘까요?ㅋㅋㅋ
 
물론 저걸 발견하지 못해 격파당한 전차도 존재는 합니다. 의외로 작다보니 발견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었다네요.
 
하지만 한계가 있죠. 거기에 방어력조차 좋지못해 적의 화기에 무방비로 노출되어있는 상황이었습니다.
 
 
untitled.png
 
 
 
 
그렇다고 고치기 편리한 녀석도 아니었습니다. 야전에서 수리하기가 번거롭다는 뜻이지요. 야전에서의 응급수리에 대한 중요성은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AK가 왜 유명한데? 단순하게 최고요!)
 
속도도 느려~ 방어력도 안 좋아~ 그런데 유선으로 작동해~
 
유선! 유선으로 작동하는 것은 그야말로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노르망디에도 투입된 골리앗의 대부분이 연합군의 포격에 의해 선이 잘려나가면서 무력화 되었으니까요.
 
바르샤바 봉기에서는 골리앗이 표적에 도달하기 전에 보병이 다가가 선을 잘라먹었다고합니다..-_-;;
 
이것만으로도 골치가 아픈데..땅의 상태에 따라 오작동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덕택에 이 녀석은 연합군들의 장난감으로 전락하고 마는데요.
 
RC1.jpg
 
RC2.jpg
 
 
 
많은 연합군이 골리앗을 노획하면 타고 놀았다고합니다..-_-;;

전후 박물관이나 민간에 많은 물량이 보이는것으로 추측컨데 실제로 인기있는 품목이긴 했나봅니다.
(나 같아도 노획하지 파괴하지는 않겠다)

어쩄든 생각했던것보다 큰 효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현대 무선조종로봇의 선구자로 역사에 그 이름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나치독일이 참..많은 부분에서 이름을 남겼는데요. 다음편에서는 그런 병기들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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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나름의 자료를 참고하여 글을 쓰지만 틀린 부분이 있을수도 있으니 댓글로 많은 덧붙힘 부탁드립니다~~

이번편은 짧아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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