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누가 먼저 공격했나' 논란이 있을때마다 조금 안타깝습니다

사실 그 근본적인 원인은 경찰이 시위대나 집회를 대하는 태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들은 시위대 '옆'이 아닌 '앞'에 서있는 걸까요?

흐르는 물에 바위가 놓여져 있다면

바위는 흐르는 물에 의해 깎여나갑니다

이것을 폭력이나 무력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집회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어떤 집단이나 개인이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방법중 하나로서 중요한 권리이자 가치입니다

마치 강물이 바다로 흐르는것처럼 말이죠

다만 그 가치와 권리를 실행함에 있어 타인의 자유나 권리를 침해하는것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공권력은 이때 행사되어야 합니다

집회나 시위대의 '옆'에서 이에 참여하지 않는 다른 시민들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서 말이죠

공권력은 국가권력이고 이 역시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을 적으로 간주하고

타인의 자유 침해만을 부르짖으며 그들 '앞'을 가로막는 행위는 

엄연한 공권력의 남용입니다

또한 그들이 집회나 시위를 가로막으므로서 타인의 자유는 더욱 침해되는 양상을 보이는게

요즘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집회 시위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미 차벽은 극도로 예외적인 상황 이외에는 헌법에 위배된다는 사실은

헌법재판소에서 이미 확인되어있습니다

경찰은 법을 수호하고 치안을 유지할 임무를 갖고있습니다

이들이 위헌결정을 받은 차벽설치를 계속해서 밀어붙인다는 것은

그들이 경찰이 아님을 스스로 자인하고 있는 꼴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법을 지키지 않는 무장경찰은 폭력배나 다름없습니다

시위대를 막으므로써 무력충돌이 일어나고

관심은 왜 시위가 일어났는지가 아니라 어떤 충돌이 일어나고 희생이 있었는지에 집중되며

상당히 자극적이며 폭력적인 미디어들이 매체를 통해 방영됩니다

이는 절대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입니다

무력시위가 옳고 그른지에대한 판단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여기에 제 생각을 관철시킬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왜 무력충돌이 발생하는지

또 이를 통해 그들이 무엇을 무마시키는것인지 생각해보는것이 중요합니다

시위대를 '옆'이 아닌 '앞'에서 가로막는것

그 자체가 커다란 '폭력'이자 '위법'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