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현재 다니는 하교 근처 작은 카페에서 그림 전시를 하고 있는데요
어떤 여학생이 이 카페에 와서 저는 부탁도 안 했는데 제 그림을 자기 멋대로 해석해놓고 이름과 연락처를 적은 쪽지를 두고 갔습니다.
솔직히 이 쪽지를 받았을 때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나이 많이 드신 할아버지나 미대 교수님들도 다른 사람 작품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거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지가 뭐라고 그림 그리는 사람도 아니면서 심미안 있으면 얼마나 있다고 제 그림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것이 사실은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한번 이 여학생과 접촉을 한번 시도해보았는데요..
처음에 카톡을 보냈는데 하도 답이 없어 전화를 해서 그 다음날 만나자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처음 만난 이 날은 정말 거짓말 안 하고 두시간 반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카톡을 하다보니 점점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새벽 3시에 먼저 카톡 보내면서 답장 좀 하라고 답장 강요를 시작으로 밤에 잠도 못 자게 계속 카톡을 보내더니
보여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막 이상한 사진 보내고 하나님 어쩌구 저쩌구 그러질 않나
그러면서 무조건 다른 사람을 신롸하라고 믿음 강요를 하지를 않나
막 성경애 관한 이상한 책자를 보라고 하지를 않나
자기 가방 무겁다고 좀 들어달라고 해서 들어줬더니 아주 당연한 것인냥 고맙다는 말 한마디를 안하고,,,
저는 사귀자는 말도 아직 서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러면 부담스러워할까봐 안했는데 언제부터 제가 마치 자신의 남자친구라도 된 것처럼
가만 있는 저한테 하트 보내고 사랑한다고 그러고...
아주 제가 다 부담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저한테 새벽에 카톡 보내면서 답장 좀 하라해놓고 낮에 먼저 카톡을 보냈길래 답장을 해줬는데 갑자기 잠수를 타더군요...
그래서 그러자 말라고 저는 새벽에 카톡보내도 별로 싫은 내색 안하고 좋게 말하면서 바쁜 거 아는데 그럴 때는 무조건 대화도중에 잠수타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미리 양해를 구해야 맞는 거 아니냐 이러니까 갑자기 저한테 온갖 비난을 다 퍼부으면서 욕만 안 했지 말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험한 말을 마구마구 하더군요....
저는 그래도 제 그림에 먼저 관심 가져준 것이 고마워서 그림 전시한다고 만든 12가지 종류의 엽서도 돈 내겠다는 것을 괜찮다고 하면서 그냥 다 주고
초상화 그려달래서 그려주고 며칠 전 빼빼로데이라서 빼빼로 사다주고 했는데...
자신이 잘못한 것은 다 합리화시켜버리고 제가 잘못한 것에 대허는 온잦 비난을 다 하면서 연락하지 말라고 꺼지라고
저보러 니가 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줄 아느냐고 그러더군요...
오유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누가 더 잘못한 것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