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5·18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으로 거론 돼 온 극우 논객 지만원 씨를 배제하기로 사실상 결정하고 대신 광주 민주항쟁 당시 진압작전에 참여했던 3공수여단 대대장 출신 인사를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당 원내 지도부가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고,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공개 욕설을 하며 비난한 지만원 씨는 진상조사위원으로 활동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 씨를 대신해 지 씨의 육군사관학교 22기 동기이자 5·18 민주화운동 당시 3공수여단 대대장으로 현장에 있었던 군 출신 인사 A 씨를 추천할지를 놓고 논의하고 있다면서, 오늘 오후 국회에서 해당 인사를 만나 면담을 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인사는
YTN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당으로부터 진상조사위원 제안을 받았지만, 지만원 씨가 더 낫겠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당의 최종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교전이 있어 시민군과 군 사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면서도, 임무를 받아 수행했을 뿐이며 검찰에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한국당은 지만원 씨를 5·18 조사위원으로 추천할지 격론을 벌여왔지만, 결정하지 못했고 지 씨는 집회 현장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나 원내대표를 향해 욕설 섞인 폭언을 쏟아내 논란이 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