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은
흔히 말하는 극우였다.
나는 2008년 광우병 시위 당시에 초등학교 6학년이였고
보통 초등학생과 다를 바 없이 아버지가 채널을 바꾸지 않는 이상
뉴스를 봐야했던 아주 평범한 초등학생이었다.
내가 초등학교 6학년때 역사를 학교에서 배웠고 그 역사는 담임선생님한테 배웠다.
선생님은 근대 역사를 들어가고 나서부터는 자신의 정치 성향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 부르며 자신의 의견까지 덧 붙여 말하는 아주 주관적인 교육이었다.
하지만 그런 교육은 우리들에게 먹혀 들었고 나는 중학교에서 다른 역사 선생님을 만나기 전까지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폭동으로 알면서 지내왔다.
또 그 때 시사 토픽을 대충 이야기 해주었는데
그 시사 토픽이 광우병 시위가 대부분일 정도로 시위에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 시위는 잘 못 되어있다는 둥 지금 시위가 폭력적이라는 둥
폴리스 라인을 지정해서 그 곳을 빠져나가는 사람은 몽둥이 찜질을 해야한다는 둥
어린 아이들의 생각에 들어갈 만큼 아주 쉽게 이야기 해주었다.
하지만 나는 초등학교 6학년 당시 사춘기가 일찍 찾아온 관계로
학교를 자주 안 가 선생님의 이야기를 대부분 못 들었지만
내 초등학교 친구들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세뇌되어
지금도 내 페이스북엔 민주총궐기가 폭동으로 남아있는 건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