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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닝 하지 말라는 글 보고 생각나서...
게시물ID : gomin_11249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올_ㅋ乃
추천 : 0
조회수 : 28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6/17 18:09:56
나도 대학교 입학 하고 1학년 때
원하던 학과도 아니었고.. 학교는 말할 것도 없고... 
해서 출석 안 하고 시험 안 보고 한 학기를 
그냥 버렸는데 자랑스럽게도 올F 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고 학교 자퇴하려 하는데 부모님이
일단 군대 갔다 와서도 정히 자퇴를 해야겠다면 그 때 하라고 하셔서

군대 갔다오고 나니까 생각이 좀 바뀌더라고
그래서 군 휴학 후에 학교 다니면서 진짜 열심히
공부 해봐야겠다 하고 공부 하는데
한 학기 그렇게 불태우니까 그 이후부터는 그게
잘 되지 않더라고 ;

그 다음 학기부터는 진짜 일주일에 5일 술 마시고 주말엔 클럽가고 신명나게 놀았는데
그래도 매일 학교는 빠지지 않고 출석하고
수업시간에 잠도 안 잤어
그리고 무엇보다 지키고 싶었던 한 가지는. 

다른 애들은 선배들한테 족보니 뭐니 받고
작년에 들었던 수업 레포트 파일 그대로 받고
시험 시간에 컨닝 하고 해도. 
난 안 그러려고 부단히도 노력했다. 

실습 있는 수업은 밤을 세워서라도 결과 내려고 했고 이론 고ㅏ목들은 진짜 미친듯이 외우고
해도 엄청 잘 나오지는 않았었다. 점수가. 

그래도 내가 면접 보면서 성적표 내 놓을 때
나는 단 한 번도 컨닝 한 적 없다고. 당당하게 말 했었다. 

한 번은. 그래도 내가 b이하로는 떨어진 성적이 하나도 없는데 면접관이 그러더라. 
컨닝을 해서라도 평점을 올려 놓지 그랬냐고. 

그래서. 자리를 박 차고 일어났다. 

지금도 그 때 그 일은 후회하지 않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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