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김용민, "檢소환 불응, 차라리 체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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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멤버 김용민(40)이 검찰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용민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검찰의 소환 요구에 대한 김용민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검찰이 이달 30일까지 출두를 요구했다"며 "(검찰이) 내 입장이라면 이에 협조할 이유와 근거를 찾기 힘들 것이다. 체포의 형식도 좋으니, 날 만나고 싶다면 모셔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 측 명예훼손 고소의 발단이 된 '국정원-윤정훈 연관설'에 대해 나꼼수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이른바 '십알단'을 이끈 윤 씨의 육성 발언을 근거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원의 조직적 대선개입은 이미 일부 단면으로나마 팩트로 드러났고, 그 유형과 방식과 관련해서는 현 단계에서 그 전말을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보다 광범하리라 강력하게 추정한다"며 검찰이 사안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를 진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어 "훼손당했다는 (국정원의) 명예, 그게 '나꼼수' 탓입니까, 아니면 자신 탓입니까. 부탁합니다. 남의 나라 대통령 특사단 방에 들어가 좀도둑 짓이나 하고, '적국 수괴'의 죽음을 온 국민과 함께 TV로 인지하고, 공무원 시험 보고 들어와 댓글 알바 하러 다니는 당신들의 비참한 꼬락서니를 돌아보기 바란다"며 "명예만 말고, 염치도 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