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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섭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5495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히니
추천 : 1
조회수 : 3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15 19:01:03
한 두달 전부터 아빠가 몸이 점점 편찮아 지시더니
오늘 아침에 일어나셨을때 완전 심한 황달 증상이 있더라구요.
그 길로 바로 지역에서 제일 큰 병원으로 달려갔어요.

해외에서 사는데 낙후된 지역이고 개도국이라
의료 시설 같은게 많이 딸려요 엄청 비쌉니다.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던 관계로 집에 돈이 하나도 없는데 피검사 하나에 36만원이 나왔어요 

그걸 보신 아빠는 예정된 엑스레이와 씨티촬영을 캔슬하고 집으로 가자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나온 줄 몰랐던 아빠는 단돈 이십 갖고 계셔서 다행히도 돈이 있던 제가 보태서 냈어요.

의외로 괜찮으신 모습에 안심이 되었는데

병원을 떠난 한 두 시간 후에 의사선생님 께서 피검사 결과가 나왔으니 오라 해서 갔는데
간 수치가 너무 높게 나오고 간염인지 간암인지 확실치 않대요.
씨티 찍으면 알겠지만 췌장암도 고려해 봐야 한다네요

아... 심장이 무너지더라구요
우리아빠 이제 오십오인데 사십대때 대장암 한번 겪었으면 됐지 왜 또.. 이런 생각 들고
또 씨티 돈이 얼만데 하는 생각도 들고
모르겠어요 그냥 너무 맘속이 복잡해요.

아빠가 선장님이라 내일 출항 하셔야 하는데 의사는 삼일 잡고 정밀 검사 하자고 하네요.
아빠는 당연히 싫대요. 갈거래요.
근데 그걸 말리지 못하는 제가 너무 원망스러워요
여기 있어. 내가 책임 질게 아빠.
그걸 못하는 게 너무 화가나요
아빠가 일을 가지 않으면 내일 당장 먹을 쌀이 없거든요.


저는 결혼을 어린 나이에 일찍했어요
부모님이 저를 대학에 보낼 형편이 안되서 
저를 대학에 보낼 수 있는 남자와 결혼을 했어요.
신랑이 부모님 많이 도와드렸는데
시댁 쪽도 지금 문제가 생겨서 
이제 도와 드릴 수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전 아무 말도 못하죠.
내 돈이 아니거든요..

우리집 은행 빛 사채 빛 몇억으로부터 도망치듯이 해외로 이민왔는데 또 돈이 사람 잡아먹네요
너무 무서워요
22살이 어린나이는 아니지만 아직 전 모르는게 너무 많아요.

이걸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저는 exemtion visa라서 여기선 일도 못하고
또 한국으로 나갈 돈도 없어요

죄송해요 말할 데가 없어요
엄마는 울기만하고
동생은 사태 파악을 못하고

외톨이같네요 오늘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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