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충격, 아파트 경비원 70% 해고 논란>
<최저임금 인상, 경비원 집단 실직 위기>
<아파트 경비원, 최저임금발 해고 칼 바람>
작년 내내 최저임금 때문에 아파트 경비원들이 해고된다는 기사들 많았습니다. 작년 12월 말 울산
한 아파트가 경비원 30명 중에 22명을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해고하면서 최저임금발 경비원 해고
뉴스의 정점을 찍고 한해가 마무리됐죠.
그런데 지난 13일 고용노동부 발표에 의하면 2018년 한해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
경비원의 전체 수는 오히려 2천명 증가했고, 단지 당 평균은 0.2명 감소에 그쳤으며 공동주택 청소원의
수는 단지 당 0.09명, 전체 수는 4천5백여명이 늘었습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
최저임금 때문에 줄어든 경비원의 수가 실제 어마어마했던 것이 아니라, 최저임금 때문에 경비원이
해고된다는 기사가 먼저 쏟아지고, 그 분위기 속에서 경비원 해고의 핑계를 최저임금으로 돌리고, 그리고
또 다시 그 핑계를 정당화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언론이 만들어낸 게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작년 내내 경비원 해고된다는 기사가 쏟아졌는데,
정작 전체 경비원의 수는 증가할 수 있었을까?
공포분위기를 의도적으로 조장하고 실제 그 공포가 작동하도록 만들어내는 일을 공작이라고 합니다.
적군들에게 하는 일이죠.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