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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을 보다가 몇번을 울다가 웃다가 한지 모르겠다.
내가 여태까지 받아왔던 불합리함에 대한 공감인지,
아니면 그저 드라마 속 연출에 의한 감정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점은...
극중 등장하는 저들이 분명히 이길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이 지워지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살면서 여러가지 힘든 일들이 많았는데, 극복되는 일들도 있었지만
태부분 타협과 절망을 해왔었다.
그 순간순간을 사람들, 혹은 현실을 잊게 할만한
소소한 행복들로 새까만 현실들을 어떻게든
가리려했던 모습들이 생각난다. 그 덕분에 잠깐이나마 웃지만
다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잠못들고 힘들어했던 기억이 난다.
해결은 없다. 버티거나, 괴롭거나. 아니면 잠깐 웃던가.
반복, 반복, 또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