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향적인 성격도 아니고 동행할 사람도없어 그런것도있지만..퇴근이후 시간을맞출 수 없어 처음으로 광화문으로 가보았습니다.
토요일 퇴근시간이기도하고 경찰버스 통제로 상당히 도로가 정체되길래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언론에선 시위대로인해 정체된다하고,오유나 다른커뮤니티에선 시위대이동을 경찰이 차단해서 정체가 발생한다고 말씀들을 하시죠. 직접가보시면 누구말이맞는지 알게되십니다.)
대략7시전후쯤이니 종각에도착하니 벌써목이 따끔거리고 매케 한것이 목이 불편하더군요.
아래사진이 종각 보신각종 있는사거리입니다.
집에들리지 않코 바로이동한거라 마스크나 휴지,비옷, 물도없이 간거라 그래도 별일있겠나싶어 광화문쪽으로 좀더 이동하니 무교동낚지 가게쪽 쯤 에서 시위대 정체가 되어있더군요.
경찰버스로 완전히막고 2대의 물대포를 쏘고있고 10~20분주기로 엠블런스 를 5~7대정도 본것같습니다.
더이상 진행도 어렵고 가진것도없어 기침과 재채기를 끈임없이 하게되는 상황이라 편의점에서 마스크라도 사야지 싶어 들렀으나 편의점 안에도 캡사이신 냄새가 가득해서 종업원분 들도 콜록거리며 안내를하고계시더군요.
마스크는 동이난지 오래됐고 각티슈를 몇장겹쳐 코와입을 감싸고 상황을 보고 있었습니다.
어느노조원 아주머니 께서 함께하자고 독려하시면서 캡사이신 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 생수로 얼굴을적시셨고 각티슈를건내드려 얼굴을닦으셨습니다.
여러 아이들동참한 가족분들 여성분이나 여학생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모습을 많이보았습니다.
그당시엔 버스에 줄을 연결해서 줄다리기를 하신는데 버스가 너무 안움직인다는게 이상하다했는데 나중에 인터넷 뉴스를보니 와이어 와 밧줄로 전봇대나 나무에 묶인걸 알았습니다.
저렇케까지 방어를 했어야했나 싶기도하네요.
그땐 다른생각을(시위방식) 가지고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습니다.죄송합니다.
관망하고있을때 곤색톤의 후드입으신 남자(청년)분께서 시위대분들이 사용하시고 가로수에 모여버려진 우비나 쓰래기를 정리하시는걸보고 이거라도 해야겠다싶어 저는 마스크가 없어 후방쪽 가로수쪽에 쓰래기를 정리하고있었습니다.
버려진(물대포 에 손상된건지 대부분찟어진것)우비 양팔을서로묶고 허리춤을서로묶어 삼계탕 닭마냥 쓰래기를 채워넣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손이더러워진것도 있지만.우비닭사진 찍지못한게 안타갑네요.
그렇케 두번재 가로수쓰래기 정리하고 있을때쯤인가,대학생으로 보이는여자분2분 ,남자분1분이 같이도와주시면서 두분은 멀리 버려진 개별쓰래기를 모아주시고 다른분은 우비닭을 같이 만들어주셨죠.
같이해주셔서 고맙다고 짧막하게 인사드리고보니, 그다음 가로수에 도 우아하게? 검정세무같은 원피스 입으신 단발의 여자분도 우비닭 만드시고,10여명 정도 같이 정리를 해주셨습니다.
1시간정도 치우고 보니 해산하는 분위기이고 마져 정리하고있는데,정장을 말끔하게 입으신 남성분이 같이치워주시다가 선약있으신지 도착하신 지인분과 떠나시면서 인사해주시던게 왠지 부끄럽더군요.
쓰다보니 서두도없고..폰작성도 힘들고..요약해드리면. .
-캡사이신 생각보다 휠씬독하다 와보지 않코 판단하지마시오.
-같이청소 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음식물은 쫌 다먹던지 한곳에 모으던지 닭꼬치 막대는 짧게부러뜨리자 치우다 다친다.
-음주는 좀그래...빈병 방치도 좀 그래..
-퍼포먼스에 쓰였던건지 버려져있던 배추 실하더라 김치는국산짱!
-종로라 그런지 커플많음 주의.
-자신이 생각하는 방식 과 다르다고 일방적인 비판보단 할수있는 다른방법은 많다고 느겼습니다.
폰작성에 졸리고 오타많을것같네요 많은양해바랍니다.
약바름~새살이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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