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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2004년 17억에 산 ‘신당동상가건물’ 2010 30억에 팔아
게시물ID : sisa_11252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핑거포스
추천 : 14
조회수 : 139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1/18 14:29:37
2011년 기사 

○ 신당동 건물 매각 차익 13억 원

나 후보는 2004년 4월 12일 남편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와 공동명의로 서울 중구 신당동 소재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상가건물을 사업가인 반모 씨에게서 사들였다. 나 후보는 공교롭게도 2008년 총선에서 신당동이 속한 중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반 씨는 당시 다른 공사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부도 위기에 몰려 이 상가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후보 부부는 공시가격 기준으로 14억2001만 원에 사 지난해 1월 11일 20억7795만 원에 팔아 서류상으로는 6억5000여만 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김 판사는 매입 직후인 2004년 4월 30일 이 건물을 담보로 당시 한미은행에서 6억5000만 원을 빌리기도 했다. 대출과 관련해 설정된 근저당권은 지난해 1월 27일 해지됐다.

하지만 실거래가로는 17억 원가량에 매입해 30억 원에 판 것으로 파악돼 실제 시세차익은 1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반 씨는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신당동 건물을 11억 원가량에 샀고 아마 17억 원 정도에 판 것으로 기억한다”며 “나 후보 부부는 당시 전액 현찰을 주고 건물을 샀다”고 밝혔다. 나 후보도 관보에 공시가격과는 별도로 실제매매가는 30억 원이었음을 적시했다. 

신당동 건물은 지하철 2, 6호선 신당역 4번 출구에서 30여 m 거리에 있고 도심과 통하는 퇴계로에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주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1984년 7월에 지어져 27년 된 비교적 낡은 건물이지만 인근 왕십리 뉴타운 등의 개발 호재로 부동산값이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건물 1층에는 여성복 매장과 스포츠용품 매장, 2층에는 의류제작업체 등 총 5개 상가가 입점해 있다. 나 후보 부부는 보증금으로 5개 상가에서 1억9500여만 원을 받고 매달 임대료를 수령했다. 신당동 인근 상가 월세는 39.7m²(12평)∼49.6m²(15평) 기준으로 평균 250만∼350만 원이다.

지하 1층에는 172.78m²(51평) 규모의 P유흥주점이 영업하고 있다. 입구에 ‘도우미 항시 대기’라고 적혀 있는 이 업소는 나 후보 부부가 건물을 사들이기 전인 2003년 3월부터 ‘파티 노래주점’이라는 상호로 장사를 시작했다. 이 업소는 여성 접대부를 고용할 수 있는 1종 유흥주점으로 신고돼 있으며 2003년 8월 현재 상호로 이름을 바꿔 지금까지 영업을 해오고 있다. 중구청에 따르면 이 업소는 종업원들의 건강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아 올해 1월 과태료 처분을 한 번 받았을 뿐 미성년자를 접대부로 고용하거나 성매매를 알선해 단속을 받은 적은 없었다. 나 후보 측은 “P주점 사장에게 업종 전환을 요구했으나 듣지 않았고 지역구 내에 상가 건물이 있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2010년 매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 후보는 총 20억5691만 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해 재산의 절반이 예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 후보 본인 명의로 하나은행(10억293만 원) 국민은행(7359만 원) 등에 11억7183만 원이 있다고 신고했고 남편 명의로는 8억3684만 원이 있다고 밝혔다. 딸(18) 앞으로는 1514만 원, 아들(14) 앞으로는 3308만 원이 있다고 신고했다. 이처럼 재산의 절반이 예금인 나 후보는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를 담보로 2003, 2004, 2007년 세 차례에 걸쳐 총 12억1000만 원을 대출받기도 했다.

○ 경기 성남시 5건의 토지 보유

나 후보 부부는 경기 성남시 인근에 땅을 갖고 있다. 나 후보 남편 명의로 보유한 토지는 총 5건(그래픽 참조)으로 분당구와 수정구의 임야와 전답 5474.56m²(1658평) 규모다. 총 공시지가는 5억1223만 원으로 나 후보가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하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토지 공시지가(2억958만 원)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김 판사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임야를 1988년 취득했고 수정구 금토동 토지 4건은 1985년 모친에게서 상속받았다.

분당구 대장동 임야는 현재 개발 호재로 약간 들뜬 분위기였다. 대장동 인근에서 만난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올해 3월 공공개발 형식으로 이 일대에 대한 개발 계획이 확정됐다. 토지주택공사가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부동산중개업자는 “주민들이 대장동 일대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이전부터 재산권을 침해받아 왔는데 개발에 따른 보상액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면서도 “(김 판사가 소유한 대장동 임야) 63-1 지역은 산등성 너머 쪽이라 개발 대상 지역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제한구역인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전답에 대해서는 개발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전망이 많았다. 한 부동산개발업자는 “은퇴 후 이곳에서 집을 짓고 살기 위해 땅을 사두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개발제한구역이 풀릴지는 장담할 수 없다”면서 “현재 팔면 3.3m²당 71만 원 정도 받을 수 있으며 나중에 개발제한이 풀리면 110만∼120만 원은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치가 굉장히 높은 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부동산중개업자는 “사실 언제 개발될지 아무도 모르는 땅”이라며 “3년 전에 땅주인(나 후보의 남편 추정)이라는 사람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와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http://news.donga.com/3/all/20111007/40901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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