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지방경찰청)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대구 도심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 낙서를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A(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0시 30분께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 앞에 있는 소녀상 이마 부위에 검은색 유성 매직으로 ‘산’, ‘山’ 등 낙서를 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소녀상이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소녀상 앞에 꽃, 쓰레기가 많이 있어 보기에 좋지 않아 낙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녀상에 적힌 낙서는 모두 지워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