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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볼 깨
게시물ID : panic_845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zro
추천 : 3
조회수 : 151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1/16 07: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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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어릴 때 부터 거울을 보면 뭔가 그 안에 다른 공간이 있다고 항상 생각해 왔습니다.
그 안에 들어가지 못 하는 이유는 우리가 거울에 무엇을 가져가면 그 쪽에서도 똑같은 물건을 가져가서 막기 때문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작용 반작용 및 물리에 관한 공부는 시작되고...)
 그리고 저는 거울 속에 저를 항상 자신 이라고 여기지 못 했습니다. 무언가 나와 다른 느낌을 주는, 그냥 어떤 다른 사람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유치원에 다닐 무렵에 어느 밤에 거울앞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 하고 난 뒤에는 다른 사람들 처럼 거울을 이용하며 살았습니다.
 
여기 까지는 별 놀라울 내용이 없는 경험 이지만 저는 사람들이 자신의 사진을 보고 어색해 한다는 경험을 듣고 그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그 이유가 좌우 대칭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어릴적 저의 기억에 저는 3인칭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제가 저가 거울 속 자신을 어색해 하던 이유는 아마 제가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알기 때문에 거울 속 자신이 자신과 좌우 반전 이라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 일 것 같습니다.
(여러분 얼굴이 좌우 대칭에 가까울 수록 잘 생겼다고 합니다.)

 어쩌든 저는 지금도 가끔 거울과 대화를 합니다. 혹시 나의 옛날 기억을 말해주지 않을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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