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선 경찰들은 '적'이 아니라, '아들'이었고 '동생'이었다. 주차장에 서서 보슬비 맞아가며 도시락 까먹는 건 매한가지였다. 시위 현장이 아니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그렇게 많은 경찰 버스를 본 것도 처음이었다. 도시락이 변변치 않아 보였는지, 농민회 소속으로 보이는 몇몇 아주머니들은 불과 몇 시간 뒤면 '적'으로 만날 그들에게 부러 반찬을 챙겨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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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좃같은 정권만 아니면 서로 부둥켜 안으며 살 수 있는 국민들을 그들은 이렇게 처참하게도 갈라놓았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