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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그것이 당신의 생각입니까?
게시물ID : freeboard_11600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aisonblue
추천 : 2
조회수 : 18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1/16 11: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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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신념은 매우 유사하다 생각합니다. 특정 종교, 특정 정당을 선택하고 모든 현상에 대한 인식과 판단을 그에 따라 갑니다. 간혹 종교 지도자 혹은 정치 지도자들이 잘못된 판단을 할 경우 '잘못된 것이다'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으나 대다수는 그것을 따라가죠.

며칠 전 수백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킨 IS가 그러한 예가 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의 "여"당 지지자들이 그렇습니다. 객관적으로 "틀린" 말과 행동을 하고 있음에도 지지자들은 전혀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것이 그들에게는 신념이자 가치판단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위험한 것은 모태신앙, 모태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가치판단 기준이 정립되기 이전부터 특정 종교 혹은 특정 정당만이 옳은 것이라는 이야기를 부모로부터 듣고 자라면 해당 종교와 정당이 그에게는 곧 진리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그 신념을 강화시키는 정보만 받아들임으로써 시간이 가면서 그것은 더욱 공고해지게 되죠.

종교던 정당이건 인간의 필요로 인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뜬금없이 들릴 수도 있겠지만 무선통신도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SKT와 KTF를 놓고 어느 쪽이 옳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내게 보다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을 선택하며, 다른 통신사가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언제든지 갈아탈 수도 있습니다. 

종교와 정당도 통신사와 같이 받아들이면 어떨까요? 특정한 종교와 정당에 나의 가치판단을 "위임"할 것이 아니라, 보다 내게 필요한 서비스(정서적 위안 또는 정책)를 제공하는 곳을 내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내가 옳니, 니가 옳니로 싸우지 않고 어떤 것이 보다 나은지에 대한 건전한 토론이 가능한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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