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문팬은 갔습니다
게시물ID : sisa_11256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과일튀김
추천 : 3/34
조회수 : 2032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9/01/25 00:25:22
옵션
  • 펌글
문팬은 갔습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문팬은 갔습니다.

상식과 정의의 푸른 숲을 향한 작은 민주의 길을 비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마지막까지 문팬의 정상화를 위해 싸우다 결국 정들었던 문팬에서 쫓겨나게 된 회원들의 마음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한 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문팬은 <문재인 공식 팬 카페>의 약칭이고 문재인 대통령님을 지지하는 회원 2만6천여명의 다음 카페 입니다.

지금까지 문팬은 공식이라는 이름을 달고 스스로 적자 행세를 해왔지만 실제로는 아버지와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사고뭉치 아들과 같았습니다.  문대통령님의 이름을 팔아 한자리 차지하고 싶어하는 정치자영업자들이라는 평가를 받아왔고, 일부 회원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언론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운영진의 경우만 하더라도 가족이나 친인척이 민주당 기초의원인 경우가 많아 항상 민주당의 눈치를 보아왔기에 문대통령님을 직접 모욕하고 저주한 혜경궁 김씨 사건에 대해서 조차도 민주당처럼 오랫동안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이재명을 지지하는 무리와 김어준을 보호하려는 무리가 합쳐져 운영진의 호위무사 노릇을 하며 세력을 공고히 하고 있었습니다. 

상황은 비록 그러했지만 그 동안 문팬 안에서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문팬 내에 오직 문대통령님만을 지키려는 순수 문파들은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더욱 치열하고 힘겨운 전투를 치러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몇 달 전 오유에서 벌어졌던 것과 같은 운영진에 의한 대규모 학살 사태가 수 차례에 걸쳐 자행되었고 정상화를 위한 내부에서의 동력은 점점 힘을 잃어갔습니다.

문팬 전임 카페지기에 대한 JTBC의 낙하산 보도 당시, 이런 식으로 대통령님께 폐를 끼쳐 드릴거면 차라리 공식을 떼고 해체하라고 외치시던 많은 분들이 영구활중이라는 중징계를 받고 모두 쫓겨나가셨습니다. 

혜경궁 김씨에 대한 경찰 수사 발표 때에는 문팬도 분노하고 경악한다는 공지를 올렸지만, 이것이 여러 기사에 인용되며 민주당과의 대립 구도가 만들어지자 불과 며칠 뒤 누구보다 앞장서서 혜경궁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워오셨던 많은 동지들이 이런 저런 말도 안되는 사유들로 잘려나가시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와 같은 부당한 징계들을 포함하여 그동안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운영, 모 운영진의 여성 회원에 대한 성폭력 사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의를 제기해온 회원들을 대상으로 살생부가 존재한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고, 결국 그 시나리오대로 남아서 싸우시던 분들 모두가 얼마 전 마지막 숙청을 당하시고 말았습니다.

안타깝지만 문팬의 정상화를 위한 내부에서의 자정 노력은 실패로 돌아갔음을 알립니다.  문팬을 살리려던 분들이 모두 떠나시게 된 지금 상황에서 이제 더 이상 문팬에 남은 희망은 없습니다.  

그러나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옵니다.  우리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문대통령님을 지키는 일에 자랑스런 문파들과 함께 결코 물러섬 없이 싸울 것이며, 더 이상 문팬이 공식을 자처하며 문대통령님의 얼굴에 먹칠하는 사태를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성공한 대통령으로 퇴임하시는 날까지, 퇴임 후에도 그와 그 친구가 만들고자 하셨던 사람 사는 세상이 오는 그날까지 우리에겐 좌절할 권리도 없다는 각오로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아 아...
문팬은 갔지만 
우리는 님을 보내지 아니 하였습니다.”

- 문팬의 정상화를 이루고자 했던 문파 일동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