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인가 인터넷으로 고기 세일하길래 5팩을 샀는데요.
받은 날 당일 저녁에 고기 먹으려고 팩 하나를 깠어요.
근데 막 뭔가 꾸리꾸리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제가 알기론 고기가 상하면 약간 암모니아 냄새 같은 게 나는 걸로 기억하는데
그런 냄새는 아니고, 뭔가... 양말 냄새 같기도 하고.. 하여간 꾸리꾸리 했음.
예전에 고기 보관 잘못해서 상한 적이 있어서 확실히 기억하는데 고기 상한거랑은 좀 달랐음..
고기 상하면 약간 회색빛을 띄고 겉에 반질반질하게 점액같은 게 씌워져 있고,
암모니아 냄새 같은 게 확 코를 찌름...
근데 이건 음.. 겉보기는 멀쩡해보이는데 냄새가 꾸리꾸리..
그래서 일단 구워볼까 하고 구워봤는데,
구우니까 냄새가 싹 사라졌어요;;;
뭐지...? 싶어서 일단 시식을 해봤는데 맛도 괜찮고, 이후 별 이상은 없었구요..
두번쩨 팩도 뜯어보니 꾸리꾸리한 냄새가 막 났는데,
삶으니까 냄새가 싹 없어졌어요.
............
이거 혹시... 누린내인가요??
누린내 누린내 말은 들어봤는데,
돼지고기에서 돼지고기 냄새가 안 나면 그게 돼지고기겠느냐
이런 식으로 살아왔는데,
만약 이 냄새의 정체가 진짜 누린내면;;;;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