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손석희를 응원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영향력 1위 언론인이자 언론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거대 종편사 대표이사인 분하고
전직 기자 출신과 급이 맞습니까?
그 급도 안 맞는 한참 아랫것이 협박을 하는데, 폭행 시비 붙고 경찰서까지 가서 신고도 한 뒤에도, 여전히 손석희는 딜을 시도합니다
그 폭행 뒤에도 여전히 취업 알선을 시켜 주려 하고, 김웅 기자 회사에 투자를 해주겠다고 제안한단 말입니다
굳이 손석희가 잘못하지 않았다고 가정하려면 아래와 같은 무리한 상황을 설정해야 하겠습니다
손석희는 재림예수거나 (왼뺨을 맞으면 오른뺨도 내미는)
손석희는 부처거나 (이 사기꾼 중생에게 자비를)
손석희는 치매거나 (어... 이 사람 뭐였더라..)
뭐 이런 허접한 가설을 세울 수도 있겠지만
그냥 '한참 아랫것에게 굽신대며 취업자리도 알선해 주고, 폭행했냐고 모욕당한 상태에서도 계속 회사에 투자하겠노라고 굽신대야 하는 절박한 이유'가 손석희에게 있었다고 보는게 더 합리적입니다.
그리고 그 합리적 이유로는 당연히 사고 당일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고
이에 '동승자 불륜' '음주운전' '뺑소니' 같은 썰이 나오는 겁니다.
제발 손석희가 아니라, 이 사건의 주인공이 조선일보 사장이거나 티비조선 사장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사건을 보세요.
이렇게까지 억지로 실드칠 사안이 절대 아닙니다
정말 최대한, 최대한 양보하여 손석희 주장이 모두 맞다 치더라도, 최소한 자기가 그동안 남들에게 대했던 그 정의와 도덕의 잣대로 판단한다면, 이미 피해자의 증언이 곧 증거인 겁니다.
최소한 내로남불은 확정이지요.
박진성 시인의 시를 곱씹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