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강신명 경찰청장 항의방문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불법과잉진압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노웅래, 유대운, 신정훈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해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대회에 벌어진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 유성호
한편,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벌어진 경찰의 과징 진압에 대한 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정청래 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노웅래, 유대운, 신정훈 의원은 강신명 경찰청장을 항의 방문해 대국민사과와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강신명 청장은 "책임 논란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재발방지와 대책 수립에 노력을 다하겠다"라면서도 "하지만 야간에 긴 쇠파이프, 쇠사다리, 횃불 등으로 과도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경찰이 맨몸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비는 살수차밖에 없다"고 변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최대한 법률과 규정에 맞춰서 살수차를 운영했다"라며 "대규모 불법폭력시위 상황에서 경찰의 어려움도 야당 의원들께서 헤아려 달라"고 주문했다.
정청래 의원은 "강신명 경찰청장은 경찰 총수로서 위로 전화도 하고 문병도 다녀오고 좀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며 "그런데 아직도 상황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사과도 못 하겠다는 건 국민을 분노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경찰 진압 도구로 사용된 식용유에 대해 "미끄러져서 넘어지면 뇌진탕을 당할 수도 있는데 왜 사용했냐"라며 "새로운 창조기법이냐"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