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60여일 넘도록 엄마노릇을 수행 중인 초보엄마 입니다ㅋ
1) 탯줄
- 조리원을 안 가고 친정챈스와 도우미업체를 이용했어요. 난생 처음 보는 탯줄은 제 생각과 많이 다른 모습이었고 점박이에 딱딱해진 탯줄은 아주 깔끔하게 떨어졌어요. 생긴게 좀 이상했지만 '남들은 탯줄로 뭐 하는 것 같던데?'라고 생각하며 휴지 위에 탯줄을 올려놨는데 엄마께서 보시고는 "이거 보관하려고? 나도 너희오빠꺼 앨범에 잘 보관했었는데 나중에 곰팡이 쓰고 썩더라. 버렸어."라고 하시길래 "아니, 함 보라고~ 버릴 거야."하고는 쓰레기통에ㅠㅠ 버렸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다 그렇게 생겼고 그걸로 도장도 만들고 뭣도 만들고 하드만요...
- 덕분에 탯줄도장 쿠폰이 갈 곳을 잃었어요ㅋㅋㅋ 필요하신 분 말씀해주세요^^;
2) 공갈
- 먹고자고먹고자고를 벗어나 맨정신이 생겨난 4~50일경 아기는 잠투정이 시작됩니다. 쭈쭈를 물며 자연스럽게 눈이 감기거든 그 상태로 자고 싶은가봐요. 근데 쭈쭈는 빨면 젖이 나오고 나오면 삼켜야하고 이게 반복되면잠들기 의식이 아니고 쭈쭈타임이 되어 버리죠ㅋ 이미 쭈쭈타임은 끝난지라 배도 부르고 자꾸 젖이 나와서 삼키자니 너무 귀찮아 잠이 깨버려서 울며 짜증을 내요ㅠㅠ 그래서 야심차게 공갈!을 주문했죠. '우와, 우리 애기도 이런걸 빨고, 다 컸네~'라며 기특한 마음에 물렸는데... 혀로 깔짝거려보고 뱉어요ㅠㅠ 날마다 기분이 좋을때나 졸릴때나 수시로 시도했고, 이제는 입술에 갖다만 대도 헛구역질 흉내를 냅죠... 그래서 젖꼭지모양이 다른 공갈을 또 삽니다. 이번에는 헛구역질까지는 아닌데.. 여전히 안 물어요... 그리고 이건 제 착각인지 어떤지 모르겠는데 쭈쭈타임에 먹는양이 확 줄었어요. 그리고는 다 놀고 잠이 올때 쭈쭈를 물려주면 안 울고 얌전히 먹어요-_- 배부르면 또 빨 때 짜증나니 꼭 잠 올 때 먹을 걸 남겨두고 먹는는것처럼요ㅋㅋㅋ 그러다가 그것도 별로였는지 지금은 다시 쭈쭈타임에 열심히 드시고는 졸릴 때 얼굴 비벼서 빨갛게 불켜놓기를 시전중이에요ㅠㅠ
- 여튼 그래서 공갈을 1, 2단계로 두개씩 사놨는데 1단계만 뜯어 물려보고 2단계는 다 그대로 남았어요. 이것도 필요하신 분은 말씀해주세요^^;
탯줄도장과 공갈 모두 실패해서 누군가의 성공을 기원하며 별거아니지만 나눔합니다ㅋ
육아게시판 들어오시는 엄마아빠들, 모두 힘내셔서 지치지마시고 즐거운 육아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