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이 오늘 무릎까지 꿇으며 중요한 발표를 했더군요.
이번 24일에 있을 주민투표와 자신의 시장식을 연계시키겠다는 발표 말입니다.
아마 오세이돈, 아니... 오세훈 시장은
그렇게 하면 보수층이 결집되어 투표율도 높아지고, 무상급식 반대표도 많아질거라고 생각했겠죠.
하지만 이걸 알았어야 했어요.
전면무상급식을 찬성하는 사람들 중에는 투표장에 가서 찬성표를 던지려는 사람도 있었고, 투표거부하려는 사람도 있었거든요?
근데 이번 오세훈시장의 발표로 인해 주민투표가 시장의 신임투표로 변모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투표거부를 하게 될거라는 걸요.
저도 투표장에 가서 2안에 투표를 할까, 투표장에 아예 가지 말까 고민했어요.
혹은 투표하지 말고 뉴스보다가 투표율이 33.3% 넘으면 투표할까 생각했었죠.
제가 존경하는 국회의원중에 이용경의원(창조한국당)이라는 분이 있는데요.
이분이 재판을 통해 주민투표가 유효하다고 결정됐다면 투표를 하는게 맞다, 가서 찬성인지 반대인지 표를 행사하는게 맞다고 말했지만..
오늘 입장을 바꾸셨네요.
정책투표의 차원이 아니라 시장직 신임투표로 변질된 이상 아예 투표하지 않는것도 정당한 의사표시의 방법이 된다는걸로요.
http://twitter.com/#!/greatlistener 이런걸 보면
오세이돈.. 아참 오세훈 시장은
하나만 보고, 둘은 보지 못했던듯 하네요..
요약 :
정책투표라면 투표하지 않는 것이 정당화되지 않을 수 있었으나
이제 신임투표의 성격이 된 이상, 투표하지 않는것도 정당한 의사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