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누나가 차를 정말 좋아하는 누난데요..

푸조207을 사고로 해먹고

MD를 새로 뽑았어요..

그때가 한참 피쉬테일 급발진 뭐 말 많아서

말렸는데도 불구하고 설마 내차가 그러겠어~ 하고 결국은 구입..

이것저것 옵션도 많이넣고 나오자마자 틴팅하고...

한 400쯤 되었을때 대뜸 길들이기 하러 같이가자고 해서

누나네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갔습니다

그새 또 이것저것 달아놓아서 장난치다가 누나가 시동을 걸었는데

시동걸자마자 갑자기 차가 앞으로 확 튀어나간겁니다

정말 다행이도 주차장이 한산했고 앞에 아무차도 없었지만 차 앞부분은 완전 박살이나고

그와중에도 차는 계속 앞으로 밀고가려고 굉음이 나더군요

누나는 당황해서 울면서 어찌할바 몰라하고 급한데로 시동끄고

경찰신고후 여차저차 하고 현대 서비스센터로 갔습니다

차 상태보고 이거 왜이래요? 하고 물어보고

급발진이라고 하니까 지겹다는 표정이더라구요

혹시나했지만 역시나 지네는 이런일 있을수 없다고 합니다

대충 뭐라고 하시는지 이젠 뻔히 감잡히시죠?

예, 누나의 운전미숙이랍니다

누나 나이 28살에

차와 운전을 너무 좋아해서 8년간 핸들 놓지도 않았던 그 누나가

그리고 서킷레이싱을 좋아하는 누나가 운전미숙 이라고 합니다

이것저것 다 따지고 항의하고 그래도 운전미숙 이라고 합니다

블박영상 보여줬어요

기특하게도 벽에다 꼬라박고도 rpm이 하늘로 치솟는 그 소리까지 다 담아냈더군요

센터 담당자는 그거보고 똥씹은 표정되더만 잠깐 기다려 보라고 합디다

한 30분기다렸나?

그래도 자기들은 모른답니다

본사에다가 전화하고 왔냐고 물어봤는데 첨엔 말피하다가 쪼아대니까 맞다고 하네요

본사에 연결해달라고 했는데 안된답니다 직원용이라고

개발 말발 소발 강아지 아는욕 다해가면서 지랄지랄 하다가 차 딱 가만냅두라고 하고 사진찍어놓고 

블박 sd카드 다시 빠르게 뺏고 이거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니네들 태도랑 이런거 다 까발리고 본사에 전화하고 찾아가서 난동피울거라고 (제 성격이 쫌 지랄맞습니다)

점장 멱살잡고 그러니까 그럼 일단 오늘은 차비줄테니 차 그대로 납두고 갔다가

본사에 다시한번 연락해본다고 했습니다

3일뒤인가? 누나랑 저랑 다시갔ㅇ어요

안된대요

지네들도 태도건에서 미안하다고 진짜 거의 절반가까이 공임비 부품비 깎아주겠다고 하네요

이건 자기네들이 어떡게 할수 없는거라고 

누나도 결국 폭발+저도 폭발=> 센터 직원들 초토화 시키고

그냥 폐차시켰습니다 더러워서

고작 400km타고요

지금은 b당 3시리즈 중고로 사서 잘 굴리고 다닙니다..

마무리 어떡게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