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 자유한국당의 이번 판결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윤영석 : 김경수 그리고 드루킹의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일단 판단해서는 안 되고요.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기초해서 법리적으로 판단해야죠. 그래서 일단 사법부의 판단이, 1심 판단이 나왔기 때문에 그런 판단에 대해서는 저희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김어준 :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
윤영석 : 네, 네. 왜냐하면 이 잘 아시는 대로 이 댓글조작은 헌법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그런, 국민의 선택을 방해하는 그런 행위고요. 또한 이 드루킹과 김경수 지사의 이 댓글조작 규모가 너무나 방대합니다. 8,840만 건의 이러한 댓글을 조작하고, 댓글의 공감 순위를 조작하고 이렇게 함으로써 그야말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든 국민에게 영향을 미쳤으리라고 주장할 수 있을 만큼 방대하고 광범위한 그런 여론조작이었습니다. 이것이 2017년 5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2016년 12월부터 작년 2018년 2월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서 아주 광범위하게 이러한 것이 조직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이러한 것은 결코 민주주의를 위해서 결코 방치할 수 없는 그런 사건이고, 그래서 사법부의 판단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래서 이제 대선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하고 있는 건가요?
윤영석 : 그래서 이제 이 부분은 우리 김어준 MC께서 잘 아시겠지만 김경수 지사가 당시 2017년 5월 대선 당시에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최측근이었습니다. 그래서 수행실장으로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그리고 당시 김정숙 여사 그리고 김경수 수행실장이 차량에 동승을 하고 이렇게 선거운동을 다녔죠. ‘그런 상황에서 과연 이런 8,840만 건의 이러한 광범위한 댓글조작 사건을 문재인 대통령이 과연 인지를 했었던가? 알고 있었던가? 그리고 알고도 그러한 것을 방치했던가?’ 하는 이러한 것이 앞으로 정치적 또 법적인 쟁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데 대해서….
김어준 : 대통령의 최측근….
윤영석 : 이러한 데 대해서 지금 우리 김어준 MC께서도 오늘 지금 인터넷 포털사이트 한 번 들어가 보시면 지금 수많은 국민들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것은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되고 평소에 청와대나 민주당이 하듯이 일단 사법부의 판단에 존중을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과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러한 8,840만 건의 이러한 광범위한, 방대한 이런 여론조작 행위에 대해서 김경수 지사를 통해서 알고 있었는지 아니면 몰랐는지, 어떤 관여가 있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우리 자유한국당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러면 자유한국당에서 그런 의혹을 가질 수 있는데, 그러면 그 말의 요지는 ‘과연 대통령이 몰랐겠는가?’라는 질문이라면 그럼….
윤영석 : 그런 것은 예단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예단해서는 안 되죠. 예단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김어준 : 그러면 알았는지 몰랐는지를 어떻게….
윤영석 : 아니, 들어보세요. 예단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김어준 : (예단해서는)안 되죠.
윤영석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선 국민적인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분명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명백히 밝혀야 됩니다. 그런데 이 판결에 대해서….
김어준 : 모른다, 실제로 몰라도 모른다고 할 테고, 모른다고 할 텐데….
윤영석 : 이 판결에 대해서 청와대에서 아무런 의제 발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은 국민적인 의혹을 오히려 더 키울 그런 결과가 되기 때문에 오늘이라도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이러한 국민적 의혹을 결코 잠재우기 어려울 것입니다.
김어준 : 입장만 밝히면 됩니까 아니면 관련해서 뭐, 특검을 또다시 하거나 해야 하는 건가요?
윤영석 : 우선 입장을 소상히 밝혀야죠. 그게 국민들에 대한 도리입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윤영석 : 대통령 후보, 문재인 대통령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당시에 최측근인 수행실장, 김경수 현 지사가 이러한 엄청난 국기문란 행위에 지금 연루가 돼서 실형을 선고를 받았는데,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청와대나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는 것은 국민들이 보기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오늘이라도 반드시 입장을 밝히기를 바랍니다.
김어준 : 만약에 그 입장이 전혀 몰랐고, 어제 나온 내용으로는 ‘예상치 못한 결과이고 끝까지 지켜보겠다.’ 이 정도 청와대 입장이 나왔는데.
윤영석 : 김어준 mc께서도 상식에 의해서 말씀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16년 12월부터 2017년 대선까지 약 한 6개월 동안에 직접적으로 대선에 개입을 했다는 것입니다, 댓글 조작으로.
김어준 : 제가 궁금한 건 그 주장은 알겠는데….
윤영석 : 8,840만 회의 그러한 댓글을 조작을 했는데….
김어준 : 네, 네, 알겠는데, 모른다고 할 경우에 어떻게 자유한국당은 하실 거냐는 거죠?
윤영석 : 김경수 지사가 직접 이것을 주도한 것입니다. 했다고 지금 판결이 나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수행실장인 김경수 지사,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당시 수행실장인 김경수 지사가 장기간 문재인 대통령과 이렇게 같이 수행하면서 다녔는데….
김어준 : 그 말씀은 알겠는데, 제 말은….
윤영석 : 이러한 광범위한 이 댓글조작 사건을 대통령이 몰랐다.
김어준 : 그러면 그 다음 자유한국당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윤영석 : 그렇죠. 그거는 이제 자유한국당도 자유한국당이지만 국민적인 의혹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명백히 밝혀야 되고.
김어준 : 알겠습니다.
윤영석 : 앞으로 그거는 뭐 청와대나 대통령께서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어떤 발표나 이런 것이 있는 것 후에 저희가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자, 한 가지만 더 여쭤보고 그럼 끝내겠습니다, 다음 순서도 있어서. ‘드루킹 때문에 선거에서 졌다.’ 이렇게 판단하십니까?
윤영석 : 물론 그거는, 그런 부분을 질문하는 자체도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부분은 선의의 어떤 승패 여부를 떠나서.
김어준 : 승패 여부를 떠나서.
윤영석 : 지금 질문 자체는 이러한 8,840만 건의 댓글 공작을 정당화하는 그런 발언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김어준 MC께서.
김어준 : 왜 정당화하는 발언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윤영석 : 헌법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그리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이러한 댓글조작 행위는 결코 용납이 돼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김어준 : 물론이죠.
윤영석 : 우리가 그런 대선의 어떤 승패 여부를 떠나서 그러한 관점에서 우리가 판단해야 되고, 민주당에서….
김어준 : 대선의 정당성을 문제 삼으니까, 제가 질문드릴 수밖에 없죠.
윤영석 : 잠시만요. 민주당에서 지금 어제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도 ‘아마 짜맞추기 판결이다.’ 하는 그런 식으로 이중적 잣대의 지금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성창호 판사가 징역 8년을 선고했을 때 민주당에서는 ‘아주 환영한다.’ ‘판사를 존중한다.’ 이렇게 아주 쌍수를 들고 환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판사의 판결을 믿지 못하겠다.’ ‘양승태 키즈다.’ 이런 식으로 하는데, 그러한 이중적 잣대의 모순에서 벗어나서 그야말로 중심을 지키는 그런 대통령의 모습 또 정부의 모습, 여당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